진행교회(원띵하우스) 손종태 목사님 글 소개
제목 : 거룩이 부담스러우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안식일과 주일을 혼동하거나 혹은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요일 해질 때부터 토요일 해질 때까지에 해당하는 안식일과 일요일에 해당하는 주일은 날자 자체도 다를뿐더러 그 의미 또한 확연히 다릅니다.
안식일은 금지 계명으로 가득합니다. 일을 하지 말아라, 불을 피우지 말아라. 오락을 해서는 안된다 등등.
그러나 주일에 관해서는 그 어떤 금지 계명도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일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한 가지 적극적인 권면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시118:24)
[시118편의 문맥에서 볼 때 “이 날”은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 날”(22절) 즉 십자가에서 처형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 곧 주일을 의미합니다.(행4:11 참조.)]
만일 주일을 안식일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여 갖가지 금지 계명들을 도입한다면 주일은 그 본래적인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하늘의 축제적인 기쁨을 잃어버리고 율법주의적인 그림자에 눌리고 말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룩이란 개념을 무엇을 하고 안하고의 개념으로 생각합니다. 술을 마셔서는 안된다. 포르노를 보아서는 안된다. 도박을 해서는 안된다 등등.
그러나 이것은 율법적인 기준을 의미할 뿐이지 거룩의 본래적 의미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율법적인 기준들은 인간은 도덕적으로 만들어 갑니다. 그러나 진정한 거룩은 무엇을 하고 안하고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드림에서 출발합니다. 내 자신의 것을 주장하지 않고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온전한 헌신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헌신을 바탕으로 사랑이신 하나님과 누리는 친밀함을 의미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 하나님의 사랑에 탐닉하는 상태, 그 사랑에 몰두하여 마음을 빼앗겨 버린 상태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하고 안하고의 율법적인 기준을 훨씬 넘어서는 것입니다. 이것은 금지 계명이 아닌 적극적인 누림입니다. (손종태 목사님이 자주 말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전 인격적인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상태가 될 때 거룩은 더 이상 우리에게 부담이 아닌 하늘의 달콤한 멜로디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진행교회와 원띵하우스를 섬기고 있는 손종태 목사의 칼럼 입니다.
종교적인 의무와 부담이 아닌 전 인격적인 사랑으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추구하는 목사님의 설교와 메세지에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