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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오유의 손님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16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언_일병
추천 : 1
조회수 : 2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09 11:45:01
가입하고 두 번째 적는 글인데 무겁지 않도록 써보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오유라고 하는 놀이 동산에 표를 끊고 들어온 손님이자 입장객입니다.
표를 끊었다함은 회원으로 등록을 했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정당한 방법으로 이 놀이 동산에 입장했으니 모든 놀이 기구들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생긴 것이지요.
자유. 권리. 하지만 이 뒤에 반드시 따라붙는 의무를 많은 분들이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창하게 말해서 의무라고 했지 정확하게는 사람이 가져야 할 도리라고나 할까요?

좌우간 나는 정당하게 입장했으니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놀겠다 하는 생각은 틀린 생각이 아닙니다. 권장해야 할 마음 가짐이죠.
그런데 놀이 기구마다 사용 제한이 있다는 건 아시겠죠?
예를 들어 신장이 적정선을 넘지 못하면 사용불가. 임산부나 노약자 사용불가 등등 말입니다.
이러한 사용 제한, 즉 기본적인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고 마음대로 놀다가는 어떻게 될까요? 네, 사고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고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다른 이용객들의 불만이 나타나기 시작하겠죠?
그들도 정당한 방법으로 놀이 공원에 입장해서 재밌고 자유롭게 즐기려고 하는데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지 않고 새치기하고 사고치는 손님을 그냥 보고만 있는 것이 더 이상해 보일 겁니다. 물론 순간 순간 감정으로 욱!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면 이 놀이 동산의 주인은 또 어떤 심정일까요? 모두가 즐거워 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만든 장소가 사고로 망가진다면 말이죠.
입장객들은 물론 주인도 바라는 일이 결코 아니겠지요?
다른 예로 우리는 다른 사람 집에 손님으로 갔을 때 예의를 지킵니까 안지킵니까? 당연히 지켜야 겠지요? 사람이라면 그렇습니다.
오유 역시 마찬가지로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초대를 받았던 아니던 일단 손님으로 왔으니 손님으로써의 예는 갖추어야 겠지요? 집주인 역시 손님에게 최대한 예를 갖춰야 할 것이고요.

누구도 남의 자유를 억압하거나 제한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당연히 내 자유(로운 즐거움)를 위해 타인의 자유를 억누르거나 낮게 보아도 안되는 것지요.
나만 재밌으면 무조건 좋아라는 것은 철없는 아이들이나 할 언행이지요. 그리고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 오유라는 놀이 공원에서는 자유롭게 즐기되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물론 이 글에 비공감을 누르는 분도, 반대 의견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좋은 현상입니다. 바로 그게 자유입니다.
특히 이런 반대라면 더더욱 환영입니다. '이 글의 취지는 이해하나 내용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이 세상이 왜 아름다운지 아십니까?
바로 다양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양성이 존재하니 조화가 자연스레 생기고, 조화가 이루어지니 세상이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빛이 있으니 그림자가 생기고, 남자가 있으니 여자가 있고, 행복이 있으니 불행이 있는 겁니다.
상상해 보세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이 생기고 다 똑같이 행동하며 사고하는 장면을. 정말 끔찍할 겁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다라고 단정 지으지 마시고, 또한 틀린 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냥 단순하게 내 생각(혹은 소신)은 타인들과 "다르다"가 정답인 것이지요.
여러분이 이 '다르다'라는 것만 받아 들이면 아마도 세상(그리고 가상 현실)의 불화가 절반은 사라질 것이 분명합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 것처럼 타인에 대한 배려 역시 함께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원래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 아닙니까? 다만 그걸 다스릴 줄 아는 이성이 있기에 동물들과 다른거 겠지요.

오유는 다른 무슨무슨 랜드니 무슨무슨 월드니 하는 놀이 동산과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모두 가면을 쓰고 이 놀이 동산에 입장을 했다는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이 가면은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이지요.
그렇다면 가면을 쓴 나를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분도 계시겠지요.
간단합니다. 내가 글을 어떻게 썼는가로 결정됩니다. 남을 걱정해주는 글을 쓰는 분들에게는 사람들이 참 마음이 예쁜 사람이구나 할 것이고,
끓어오르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들을 쓰는 분들에게는 사람들이 공격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고도 하겠지요.
그렇다고 제가 여러분들에게 글 예쁘게 쓰세요라고 강요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글을 어떻게 쓰던 그건 여러분의 자유이자 선택이니까요.
다만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글을 어떤 식으로, 어떤 마음 가짐으로 썼든지 그 책임 역시 고스란히 여러분 몫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심사숙고까지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내 글이 타인에게 불쾌한 감정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은 한번만이라도 해보십시오.
제가 그래서 함부로 오유에는 성적 농담을 못 씁니다 그려.
암튼 이 익명성에는 빛과 그림자처럼 장점과 단점이 뒤섞여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들은 이 익명성의 장점만을 활용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 공원을 가꾸어 나가도록 합시다.


18살 생일이 몇 년 지나지 않은 남징어가...



한줄요약: 섹드립이 하고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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