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NTN]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2∼3주면 세계일주를 끝내고 일본에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 등은 25일 원전폭발 사태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미국, 유럽을 돌아 세계일주를 끝내는 데 드는 시간이 약 2주에서 3주사이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기구 준비위원회 역시 지난 24일 18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22일에는 아이슬란드에 있는 시설에서 대기 중의 방사성 물질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방출량이 줄어들고 있지 않지만 세계를 일주한 방사성 물질의 양은 매우 소량으로 인체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은 대기 흐름을 감안할 때 동진(東進)을 계속해 지구 북반구를 한 바퀴 돌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CTBT 기구 준비위원회는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시 등 전 세계 63곳에서 대기 중의 방사성 물질을 관측하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