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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중] 인천, 아라뱃길, 고등어
게시물ID : animal_124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ivon
추천 : 11
조회수 : 67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10 01:16:29
오후에 서해갑문으로 라이딩을 갔다가 이 아이를 만났습니다.

사람이고 자전거고 가리지 않고  지나는 이마다 고함을 빽빽지르며 덤벼듭니다. 
사료나 한봉줄까 자전거를 세웠지만, 당연히 있으리라 생각했던 사료가 없었고  우리가 패니어를 뒤지는 사이에도 이 아이는 위험하기 그지없는 곡예를 계속합니다. 

급기야 견과류와 과일이 믹스된 인간의 에너지바를 잘게 뜯어주었더니 그것마저 허겁지겁 먹어치우고 그러고도 미련이 남아 비슷하게 생긴 돌마저 입에 가져다 댑니다.  

고양이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 
그리고 이 곳에 있기에 적합하지 않은 성격..  


고민끝에 지인께 이동장을 부탁드리고, 저는 아이를 안고, 동행은 자전거 두대를 끌고, 그렇게 삼십분을 걸어 아이를 이동장에 넣었습니다.  아이는 삼십분동안 발톱한번 내지 않고 품에 안겨서 왔네요.  

네. 결론은 보호중이라는 겁니다.  

아이가 가출하거나, 이동 중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하기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장소이지만  
혹 이 아이를 찾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그런 분을 알고 계시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또한, 혹 이 아이를 버린 분을 알고 계신다면 저한테 연락주실 것 없이 그분을 찾아가 저 대신뒤통수 한번 날려주시기 바랍니다.  



추신) 아이의 이름은 아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추신2) 아이는 손질한 발톱이 아직무뎌지지도 않았습니다. 집에서 살던 녀석이 맞는 듯 합니다.
출처 까맣게 탄 내 속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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