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3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많이 벌지는 못 하지만
작년 어버이날에는 100만원 이번에는 50만원 드렸습니다.
한사코 어머니께서는 너나 돈 모으지 이런걸 왜 주냐고 하시지만...
[그래도 평소에는 못 드리는거 이렇게라도 드려야죠.
나중에 와이프 생기면 눈치보여서 제대로 드리지 못한다네요...]
작년에는 그래도 여유돈이 있어서 드렸는데 올해부터는 그것도 없을거 같아서
5만원씩 1년짜리 적금을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부모님은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셔서 60이 넘은 나이에 지금도 일을하고 계시고
제가 취업할 때까지 20년 넘게 뒷바라지 해주셨는데... 어떻게 보면 제 평생 1/3은 부모님이 도와주신건데
부모님의 인생에서 1/3은 저를 위해서 노력하셨는데
월급의 1/3을 드려도 모자를텐데... 이런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도 평범하게 애기 낳고 키우며 살면 똑같은 부모님이 되겠지만.
그렇게 사는 것도 같지만....그래도
부모에게 받은사랑 늦게 깨달아서 제 아이에게 주는 것보단 지금 부모님 살아계실 때 조금이라도 더 갚아드리고 싶습니다.
갑자기 든 이런 기분 잊지 않기 위해 이런 글을 씁니다.
처음으로 올린 글이라 분명히 몇년뒤에서 찾아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