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허기에 대해서는 수피님 블로그에서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글에서 5번에 해당합니다.
그와는 좀 다른 가짜허기, 혹은 가짜식욕에 관한 것인데...
저는 수면부족 상태가 되면 식욕이 폭발합니다.
어제 딸아이 별이 재우느라 9시에 같이 누웠다가 잠들어서 12시에 깼습니다.
그리고는 잠을 못 잤어요. 새벽부터 식욕이 터졌습니다.
새벽에 냉장고에 있는 것들, 닥치는 대로 긁어 먹었는데, 그중에는 초코파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을 잘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2시간 후에 또 식욕이 치솟습니다.
당연히 배는 부른데 먹고 싶은 거예요.
그때가 딸아이 별이와 함께 병원에 있었던지라 마음대로 뭘 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별이 끌어 안고 뭐 쳐먹을 수도 있었지만, 아이에게 그런 모습 보이기 싫어서...
진료 끝나고 그냥 차에 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운전 중 혹시라도 졸릴까봐 "졸음 올 때 씹는 껌"을 꺼내 씹었습니다.
당이 없는, 정신 확 들게 해주는.. 그런 전형적인 맛인데
이거 왕창 씹고 났더니 가짜식욕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우연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이런 가짜허기/식욕에 시달리는 경우 한번 시도해 보시라고 글 올립니다.
덧)수면부족으로 오늘도 운동 쉬었네요. 이틀 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