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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002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빠숀
추천 : 11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5/07/08 17:54:21
이거 제가 경험한 실화입니다.
예전에 리니지2에 한참 빠져있을때 혈에 들어갔더랬지요.. 거의 창립맴버였는데..
혈이 탄생한지 오래지 않아 현모(현실모임, 게임상에서 모이는건 말그대로 혈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겜에서 대화하고 케릭장비만 서로 자랑하던 사이인지라 누가 누구인지 알수
가 없었죠.. 차라리 실명을 부르는것보다 케릭명을 부르는게 더 익숙했었어요.. 술자리에서
"야!! 세이레인아~ 술한잔 따라봐~" "우리 배따지 실지로 보니 참 잘생겼구나..?"이렇듯
서로의 정채성을 잊은채로 게임인지 현실인지 술인지~ 물인지 모르고 부어라~ 마셔라~
세벽까졍 진탕 마셨습니다. 꽤 많은 사람이 참석한지라~ 모두 찜질방에 갔죠(참고로 대전에서
모임을 했는데~ 부산에서 서울까졍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남녀노소 구분없이 많은 사람이
모였죠) 찜질방에서 모두 한숨 거나하게 자고 다음날 점심쯤 다 모여 밥먹고 헤어지려 했는데..
어찌된일인지 몇몇사람이 그 넓은 찜질방에서 행방불명 되어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핸펀도 않받고...;;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안내방송을 하러 데스크에 갔습니다. 근데~~~
'어라 그러고보니 이름을 몰겠네...? ㅡㅡa 에라 몰겠다'
안내데스크 : 뭣땜에 오셨죠...?
나 : 사람좀 찾으려구요.. 5명이거든요...?
안내데스크 : (메모지를 주며) 이름 적어 주세요..
나 : 열쓈히 이름을 적어 제출했다.
안내데스크 : ㅡㅡ; (메모지를 내눈앞에 들이밀더니) 이거 맞아요...? ㅡㅡㅋ
나 : (멋쩍게 웃으면서) 눼~~ (__ ;)
안내방송 : 찜질방 안에 계시는 '마녀로비'님, '배따지'님, '흑사자'님, '힘스머프'님 그리고
'나는야공주'(@,@) 님...;;; 찜질방 출입구에서 '청순한그놈'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 어쩌구 저쩌구...;;
군중들 : 웅성웅성~ 한쪽에서 "찜질방 이벤트 하는 날인감...?" "연극배우들 왔나봐..?"
쭝얼쭝얼~
나 : (말그대로 쪽팔림의 극치였습니다. 모든이들의 시선과 특히 안내데스크에 쌍으로 쳐다보는
아줌씨와 아자씨의 눈빛은 강하게 나에게 항변했죠 '오래살다 보니 별 미찐놈들 다보겠네...'
우리는 입구에서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근데 마지막까졍 2명이 안나오는거예요...;; 미쵸~
사람들 曰 "청순한그놈아~ 니가 한김에 한번 더해라~"
"아~이를 어찌한단 말이오~ 멀리 타지에서 와서 밥한숫갈 못떠먹이고 2명을 포기한채 가려니
인지상정이라~ 도저히 포기할수 없었소~"
나 : 저~ 저~ 기요~
안내데스크 : 네...?
나 : 아까~ '힘스머프'하고 '나는야공주' 라는 사람이 안나왔거든요..? 다시한번만 방송좀...;;;
안내데스크 : @$@%^$#%^%^@#$#!@3...??
그날이후 난 찜질방에 절대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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