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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한달하고도 ....
게시물ID : gomin_1427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릴
추천 : 3
조회수 : 26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0 23:43:39
거짓말 처럼 시간이 흘렀어
 
한달하고도 보름정도..시간이 흘러가있다
 
 
 
첫 연애
 
짧았던 만남의 시간만큼
 
짧았던 이별의 순간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해
 
모든것이 서툴렀던 나.
 
좋아하는 마음만 앞서, 다른 생각은 해보지도 못해서
 
나만의 생각으로
 
너에게 마구 덧칠해버렸고
 
부담만 느낀채 떠나간 너
 
후회없이 좋아했고, 끝까지 널 붙잡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래...내가 할 수있는건 다 했어
 
그래도
 
아직 니 생각이 나는건
 
미안해서일까
 
내가 널 만나면서 느꼈던 감정들과
 
니가 나를 만나면서 느꼈던 감정들은 너무 반대되는 느낌이였으니까...
 
정말 미안해
 
 
 
 
이별하고 한동안은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러웠다.
 
갑작스레 찾아온 이별에
 
적응할수가없더라
 
방법을 몰라
 
너때문에 속상하고 마음이 너무 아픈데
 
그래도 가장 위로받고싶은건 너였을정도로..
 
바보같던 나였어
 
그렇게 하루에도 수백번씩 니생각이나서
 
정말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시간을 보냈어
 
 
 
 
 
시간은 잘만 가더라
 
나는 조금도 나아진게 없는데
 
시간은 지나가있더라.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해지더라
 
자연스러운 이별의 감정들
 
나도 똑같이 느꼈어
 
'나는 이렇게 힘든데, 너는 괜찮은가? 괜찮지 않았으면 좋겠다.너도 나만큼이나 이별의 후푹퐁때문에 힘들어해줬으면 좋겠어'
 
' 나에게 돌아와줬으면 좋겠어'
 
' 내생각 한번이라도 했을까'
 
'보고싶다 ..우리 다시 볼수 있을까?'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더라
 
이별후에 다들 이렇대
 
이러다가 나아진다더라
 
처음에 이런 생각 드는 내가 너무찌질해보이고 못나보였어
 
하지만
 
나는 완벽한 사람도아니고
 
멋지고 쿨한사람도 아니야
 
이런감정들이 나로하여금 죄짓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나는 이만큼 너를 좋아했다'  라는 증거가 된다고 생각하니까
 
이러한 감정들을 부인할 필요도 없더라
 
그러고나니까 조금은 편안해졌어
 
이별자체로 고통받는건 변함이 없지만 ...
 
굳이 억지로 벗어나려 노력했기 떄문에
 
힘들어 했던건 사라졌어
 
굳이 당장 극복하려고 할 필요는없었어
 
오히려 반대로 생각을 해보면
 
더 길어질수도 있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난 더 오래 괴로워 할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 다음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어
 
대단한건 아니야.
 
상황상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정말 많은 나는
 
하루에 적어도 한번은 밖으로 나오려고 노력을 했어
 
북카페도 가서 책도 읽고 사람구경도 해보고
 
나에 대해서 정말 많이 생각도 했어.
 
스스로에게 정말많은 질문을 던지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 물론 좋은쪽으로 생각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
 
그리고 주3회 운동도 시작했어
 
여러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보고
 
그 중 하나를 골라서 시작 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
 
 
 
 
 
 
 
 
 
그래 요즘 내가 이러고 지낸다.
 
가끔은 널 그리워하기도 하고... 가끔은 니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기도해 ㅋㅋ
 
아직 곳곳에 남은 너의 흔적들 속에서
 
이제는 나를위해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고있어.
 
요즘은 이런 생각을해
 
'나' 만 생각하려고
 
'나'는 정말 좋은 연애를 했어.
 
정말 많은것을 남긴 연애를 했어.
 
이렇게만 생각하면 참 좋아 ...ㅎㅎ
 
'너'를 생각하면 그때부터는 다시 괴로워지거든
 
 
 
 
 
 
 
 
지금 당장은
 
내가 다른 누군가를 또 만날 수나 있을까?
 
라는 생각이들어
 
하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다시 나도 누군가를 보고 좋아하게 되는 날이 오겠지
 
 
 
 
그때가 되면
 
그동안 너랑 주고받았던 작은 선물, 편지같은것도 정리 하려고
 
지금은 아무 의미없어서 그냥 잘 모아놨어
 
지금은 원망안하는데 ㅎㅎ
 
그때가 되면 한번쯤 원망하고 욕해줄거야
 
그리고 너와 만나면서 느꼈던 감정들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너만큼, 너보다 많이 더 좋아해주고 아껴줄게
 
그리고 내가 정말 좋은사람이 되어있을게
 
이 두가지가
 
내가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예의같다.
 
 
 
 
 
바보같은 기억력은
 
어쩌다가 니 카톡 아이디까지 기억을해서
 
너를 찾아보게 하지만
 
 
이제는 그것도 안하려고..
 
뭐...
 
 
고맙고 미안하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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