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능 이상 미숙아 생사놓고 법정공방
[동아일보]
“기적이 찾아올 때까지 우리 딸의 목숨을 지켜 달라.”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건 아이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더 줄 뿐이다.”
지난 주말 영국에서는 10개월 된 여아의 생명을 놓고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 미숙아로 태어나 생사를 넘나들고 있는 샬럿 와이엇의 부모는 판사에게 샬럿양의 생명을 유지해 달라고 애원했다. 반면 담당 의사는 “또다시 호흡이 정지되면 인위적인 소생술을 하지 않도록 명령해 달라”며 안락사를 요청했다.
23주 만에 태어난 샬럿양은 출산 당시 몸무게가 458g에 불과했다. 키는 연필 길이인 12cm. 의사의 표현대로 ‘지독하게 아픈’ 이 아이는 그동안 다섯 차례나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되돌아왔다. 그때마다 소생술을 받는 바람에 샬럿양의 폐는 크게 상처를 입었다. 신경 체계 역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심장 신장 호흡기 비뇨기 등 몸의 모든 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다. 12개월 후 샬럿양이 살아있을 확률은 ‘제로’라고 병원측은 판정했다. 담당의사는 “병실에서 삑삑거리는 전자음에 둘러싸여 살아날 가능성도 없이 하루하루 연명하는 것은 아이로선 정말 참기 어려운 일일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그러나 일말의 가능성에도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게 부모의 입장. 샬럿양의 어머니 데비 와이엇(23)은 “샬럿이 내 손가락을 움켜쥐었고, 좋아하는 장난감을 보여줬을 땐 눈을 반짝거렸다”며 샬럿양이 비록 몸은 아파도 지각 능력은 정상이라고 호소했다. 법원의 판결은 7일 내려질 예정이다. 이번 사안처럼 환자 가족과 병원측의 이해가 엇갈려 법정 공방을 벌이는 일은 영국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다. 영국에선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지만 매년 약 2만명이 의사의 도움으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금동근특파원
[email protected] 23주만에 태어난... 4달에 한번 5주라고 치고.. 21주면5달.. 23주 역시 5달..
낙태가 6개월부터 위험하다고 피하지않나?
대관절 언제부터 사람으로 봐야할까?
밖에 태어나면 '사람'
안에 있으면 '준비안된 부모라면 언제든 긁어낼 수 있는 짐덩어리' 인가?
얼마전 안락사 논쟁이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낙태도 워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