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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네 생각이 났다.
게시물ID : deca_360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쉬크
추천 : 2
조회수 : 35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11 03:45:17
문득 네 생각이 났다.

  하던 일을 일단락 하고 훌쩍 떠나온 여행. 그 여행의 중간, 홍콩의 거리를 걷다가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같이 길을 걸을때면 언제나 신호등을 보고 걸어다니라고 하던. 세계지도를 펼쳐두고 가고싶은 나라에 동그라미와 별표를 치던. 잠들기전 침대에서 내 귀에 가만히 사랑한다고 말하던. 그런 네 생각이 났다.  

  조금씩 떠오르는 옛 생각에 가슴언저리가 시큰했다. 멍하니 서서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 봤다. 너는 저녁 어스름에 창가로 들어오는 달빛과도 같았다. 항상 내 옆에 있지만, 이따금 저 멀리 있는 것 같았다.   함께 길을 걸어도 네가 보는것과 내가 보는 것이 달랐다. 그리고 같은 사건을 보는 시각도 달랐던 것 같다. 그런 네가 신기했고, 그런 너를 사랑했었다. 그리고 그런 너와 만나는 것은 너무나도 행복했다. 

   하지만, 그 행복은 동화에서 처럼 영원하지 않았다. 곧 너는 나를 떠나게 되었고,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너를 추억한다. 너와 보고 싶었던, 네게 보여주고 싶었던 이 거리에서.


  사진 찍고 조각글 쓰는게 취미라 폰 메모장에 꽤 많이 써뒀는데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시면 하나둘 올려봐도 좋을것 같네영 
출처 나, 내 아이폰
사실 부끄러워서 사진게에는 못 왔었는데
한 아재의 따뜻한 말로 한번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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