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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운동에서 샤워실 일진들 봄
게시물ID : gomin_1427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픈사람
추천 : 5
조회수 : 112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5/11 08:14:40

오늘 아침 댓바람부터 기분 잡쳤어욬ㅋㅋㅋㅋㅋ와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여기에 올립니다


제가 새벽 6시마다 수영을 다녀요

평소와 같이 머리감고 샤워하고 수영복입는데

첨 보는 아줌마가 슬금 와서는 아가씨 머리감았어? 라고 물어 보더라구요 

당연히 감았다고 했죠 

그러더니 대뜸 아가씨 수영복 이거 입고해? 라고 다른 질문하더라구요

제 수영복이 올블랙에 원피스 수영복인데 입으면 정말 밖에 입고다니는 원피스 처럼 생겼어요

 수영도 오래 안했고 한달 지켜보다가 더 할지 안 할지 결정 할거라 스포츠수영복은 따로 구매 안했었습니다.  
수영강사도 물어보니 딱히 별말도 안 했구요

이때부터 뭔가 낌새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네 이거 입고 할거예요^^;; 라고 억지 웃음 지으면서 대화를 제가 끊었어요 

그런데 이 아줌마가 첨부터 작정한건지 아님 눈치가 없는건지 오지랖을 떨기 시작하더라구요

아가씨 그거 입으면 주름져서 발장구 치기힘들어 
아가씨 수영하려면 스포츠 수영복입어야해 
아가씨 수영복 안살거야? 살거지? 아가씨...

전 아예 신경쓰기 싫어서 등까지 돌렸는데 말을 계속 시켜요

 참다 못해 제가 전문적으로 수영하는 선수도 아닌데 나중에 보고 살거예요 라고 딱 잘라 말하니 샤워실 바로 앞에 있는 욕탕에 들어가더라구여

근데 일행 아줌마들이 있더라구요? 

그때부터 제눈치 살살보면서 실실 웃는거예요

 말 살짝 들어보니 저 아가씨는 수영복 살돈 없나봐 부터해서 

제 등뒤에 자그만하게 문신있는데 그거까지 뒷담화 하더라구욬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기분나빠서 아줌마들 하나하나 다 쳐다보니 실실 웃는거 정색하고 절 째려보네욬ㅋㅋㅋㅋㅋㅋ 

기분은 진짜 나빳지만 여기서 대들면 가정교육 못 받았다 어쨋다 말 나올거 같아서 참고 수영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30분 참고 하려니 속에 열불이나서 중간에 나왔어요 

저 혼자 씩씩거리면서 씻고 나와서 기초 바르고 있었는데 아줌마 무리중에 한두명 나오더니 또 아는척 하네요 아가씨가 귀엽게 생겨서 그랬다는둥 아가씨 수영복 싼데 있으면 가르쳐주겠다는둥 아까 그 아줌마가 수영 오래다닌 사람이라 그랬다는둥 어른말 들어서 안 좋은게 없다는둥ㅋㅋㅋㅋㅋㅋㅋ
조금 상대해주다가 그냥 바로 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딱히 피해준것도 없고 그냥 새벽에 조용히 수영갔다가 조용히 나오는데 저 아줌마들은 대체 왜저럴까요???어이가 가출했어요 

계속 마주칠거 같은데 그만둬야할까요? 
학창시절 이후에 이런 스트레스는 안 받을거같았는데 또래도 아니고 아줌마들한테 이런 스트레스받네요.....살다보니 별골 다보네요 휴...... 
 
출처 운동하기 전에 기분잡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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