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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일본 여행 팁
게시물ID : humorbest_10033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혜명D
추천 : 171
조회수 : 39211회
댓글수 : 5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1/16 03:51:29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1/12 01:48:49

몸이 튼튼하고 시간이 많으며 돈 없는 사람 한정의 팁입니다. 연약하고 시간이 빠듯하며 돈이 많은 여행자에겐 어울리지 않아요.

광고가 될 수도 있으므로 방법이 있다는 것만 제시하고 자세한 업체명은 가능한 한 생략하겠습니다. 특히 국내 업체는요. 그냥 네이버에서 검색해도 나오니까요.



0. 준비


0-1. 계획은 철저히

무계획 여행 좋아하시는 분이 좀 있습니다. 자유롭다고... 몇 명 붙잡고 물어보니 도시 중심가 좀 돌고 쇼핑 좀 하고 백화점 둘러보고 돌아왔더라구요.

전혀 모르는 외국에서 무계획이 낭만적일 수 있을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계획을 철저히 짜서 가세요.

하다못해 수학도 공부를 해야 응용이 되는데 말이죠. 사전조사를 철저하게 해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계획을 충실하게 만드세요.

그게 더 낭만적입니다.


0-2. 계획의 가이드라인

아침에 일찍 일어나세요. 같은 시간대를 사용하지만 일본은 대체적으로 한국보다 동쪽에 있어서 해가 일찍 뜹니다.

도쿄 기준으로 50분 정도 일찍 뜹니다. 오사카는 30분 정도 일찍 뜨구요. 그러니까 그만큼 한국에서보다 당겨서 생활해야 합니다.

일출 전에 출발해서 교외의 관광지의 개장 시간에 맞추어 도착, 구경하고 오전 중에 교외 일정을 하나 끝낸 다음에 도심으로 돌아와 도심 일정을 계속하는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하세요.

하루가 두배로 늘어납니다. 어차피 일본의 거리는 8~9시쯤 되면 영업하는 가게가 거의 없기 때문에 밤 늦게까지 구경할 곳이 없습니다.

왠만하면 해 떨어질때 같이 닫아버려요. 8~9시에 숙소에 들어와 목욕하고 맥주 한캔 한 다음에 열한시 이전에 자는 것이 낫습니다.

다음 날도 아침에 5~6시쯤 일어나구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게 최곱니다.


0-3. 문화재 트리비아

일본 대도시 시내에서는 문화재, 절 신사 열심히 볼 필요 없습니다. 다 철근 콘크리트로 된 녀석들이거든요.

옛날에 네이팜탄에 쓸려서 대도시권에는 제대로 된 문화재가 없습니다. 교토나 나라가 아닌 이상 다 거기서 거깁니다.

미리 사진으로 확인하시고 콘크리트다 싶으면 과감하게 일정에서 제외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괜히 시간들여 힘들게 가 보면 실망합니다.


0-4. 정보 수집

일본어는 번역기에 돌려도 꽤 잘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구글 크롬의 자동번역기능을 통해 일본웹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이 글에서 제공하지만 자세한 것들을 찾아볼 떄는 역시 공식 사이트를 찾아야지요.

일본 기상청 사이트를 통해 일기예보도 미리 알아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1. 교통


1-1. 일본 저가 항공사가 저렴하다.

대표적으로 간사이 공항을 허브로 하는 피치라거나...

일본 저가항공사들은 프로모션을 자주 하고 유류할증료를 받지 않아서 땅콩항공의 절반에서 1/3정도의 가격으로 탈 수 있습니다.

컨셉이 '하늘을 나는 전철'이라네요. 어차피 2시간밖에 걸리지 않으니 저렴하게 가는 것이 최곱니다.

겨울에는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의 추위를 버틸 수 없어(...) 일본인이 많이 탈 법한 일본 아침출발, 한국 저녁출발 비행기가 저렴합니다. 어차피 앞뒤로도 별 일이 없다면 여행을 늘려잡고 저녁비행기로 들어가서 바로 숙박 후 아침부터 일정을 시작하고, 마지막 날 밤까지 일정을 끝낸 후에 공항에서 노숙 후 새벽비행기로 한국에 돌아가는 식의 하드코어한 일정도 생각해 보세요.


1-2. 항공사 자체 홈페이지 가격도 확인하자

오픈마켓이나 항공기 전문 예약사이트들이 있는데요, 요즘은 항공사들끼리 경쟁이 많아서 프로모션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자체 홈페이지 가격도 확인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오히려 더 저렴한 경우도 있어요. 일정 중심으로 보기도 편하고 말이죠.

일본 저가항공사의 경우 한국사이트에서는 안 나오니 당연히 자체홈페이지에서 보셔야 합니다.


1-3. 배

일본으로 가는 배가 의외로 다양합니다.

부산-후쿠오카 1일 1회 운항하는 카멜리아 훼리(6~7시간)

마찬가지보 부산-후쿠오카 구간 운항하는 수중익 고속선 코비(3시간)

부산-시모노세키 1일 1회 부관훼리(12시간)

부산-오사카 주3회 운항하는 팬스타 크루즈(18시간)

동해-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 주1회 운항하는 DBS크루즈

다만 오지게 느리므로 조심하세요. 특히 오사카의 경우 저가항공에 비해 가격메리트도 없습니다.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어요. 그렇지만 후쿠오카나 시모노세키 구간의 경우 요즘 소셜커머스에서 할인해서 판매하는데 시간이 썩어난다면 괜찮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이쪽은 예약시 자체 홈페이지가 훨씬 비쌉니다) 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부관훼리를 최근에 타봤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방에 아무것도 없는 밤 바다에서 하늘을 보니 별이 정말 많아서 좋았습니다.


1-4. 다양한 패스를 이용하라.

국내 여행사 사이트(여행x사 등)에 가면 다양한 교통패스를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리 사서 가면 저렴합니다. 물론 일본 내 구매도 가능하니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면 굳이 미리 사는 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패스의 경우(대표적으로 오사카 주유 패스) 관광지의 입장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 패스를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여행계획에 따라 패스를 쓰지 않는 것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해 보세요. 

가격이 비슷하다면 패스쪽이 이익입니다. 잘못 타도 추가비용이 들어가거나 하는 일이 없으니 초보 여행자에게는 패스가 낫습니다.


1-5. 먼 도시간 이동은 야간버스가 좋다.

한 번의 여행에 도쿄와 오사카를 모두 간다거나 하는 스케줄이라면 야간버스가 최고입니다. 저녁까지 놀고 밤에 야간버스를 타면 다음날 아침에 다른 도시에 내려줍니다. 그 날 잘 호텔에 체크인하면서 대충 씻고 나가면 되니까 씻는 문제도 대충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도쿄-오사카 기준으로 3000엔대부터 시작합니다. 비싼 좌석도 9천엔 정도에요.


1-6. 자전거

호텔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경우도 있고, 자전거 유료 대여소가 시내에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발에 체중이 걸리지 않아서 발이 아플때 좀 쉬어주는 효과가 나기도 하고, 어중간한 거리를 계속 이동하기에도 좋습니다.




2. 숙박


2-1. 예약

저는 호텔 예약할 때 일본사이트와 글로벌 사이트를 병행합니다. 일본계 사이트는 자란넷이나 라쿠텐 트래블, 글로벌은 아고다, 익스피디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호텔의 같은 방이라도 가격이 사이트별로 조금 다르게 나옵니다. 일본 사이트는 요일별 가격차이가 크고 글로벌은 균일화시켜서 받는 편입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는 일본 사이트들이 저렴하지만 글로벌은 프로모션을 많이 해서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결제는 일본 사이트의 경우 숙박 당일 현금결제를 선호하고 글로벌은 예약시 카드를 등록한 다음 숙박 전일에 자동결제를 하게 됩니다. 

최대한 빠르게 예약을 한 후에 일정이 변경되거나 더 좋은 조건의 호텔이 나타날때마다 예약을 변경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기존예약을 취소하는 것을 잊어버린다면 숙박비를 두배로 내게 되니 조심하세요.


2-2. 호텔은 저가 비즈니스

캡슐호텔은 꽤 자기 힘든 환경입니다. 도미토리는 그것보다 조금 더 가혹하고 짐 보관에 문제가 좀 있는 편입니다. 한국어가 통한다는 이유로 한국인 민박-도미토리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왠만한 숙박업소라면 그냥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고 영어단어를 쪽지로 쓰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만난 한국인은...음...

일본의 대도시에는 저가 비즈니스 호텔이 밀집한 동네가 있습니다. 버블경제 시대에 만들어진 것들인데요... 도쿄의 경우 미나미센주, 오사카는 신이마미야-도부쓰엔마에-텐노지로 이어지는 라인이 그렇습니다. 도미토리나 캡슐이 2천엔대라면 비즈니스의 싱글룸은 3천엔 정도로 시작하니까 그쪽이 낫습니다. 편의성이나 보안성 면에서요... 물론 하룻밤만 딱 자고 가는 거라면 도미토리나 캡슐도 좋습니다.


2-3. 2인 이상

2인 이상일 때 더블이나 트윈룸을 찾아보면 세미더블(이코노미 더블)이라는 방이 보이는데요, 집에 있는 싱글침대 사이즈입니다. 가로 넓이가 보통 베개 두개입니다. 좁으니까 감안하세요. 트윈룸은 가격대가 좀 올라갑니다. 물론 훨씬 편합니다만...


2-4. 방의 넓이

다다미 하나가 90cmX180cm입니다. 대략 좁은 싱글침대 하나입니다. 다다미 한 장을 1조라고 하는데요, 보통 3조짜리 방이 제일 좁은 방입니다. 


2-5. 끼어 자기

보통 불가능합니다. 한국에서는 그냥 해주거나, 별도의 서비스 규정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에서는 규정된 인원을 절대 초과해서 숙박하지 못합니다. 어린아이는 조금 예외입니다.



3. 식사


3-1. 호텔 식사

식사 제공하는 호텔을 이용하시는 분은 보통 이 팁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저가 호텔은 보통 식사제공이 없거든요. 유료거나... 그리고 유료의 경우에는 그냥 안먹는게 낫습니다. 가격이 퀄리티에 비해 비쌉니다. 전통 료칸의 경우에는 식사가 당연히 포함이고 저녁도 포함되어있지만 좀 예외고 역시 비싸니까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와는 인연이 없는 편입니다. 그리고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는 여행자라면 조식 시간보다 일찍 출발합니다.


3-2. 타베로그

외국에 나갔으면 외국 맛집에 가야지요. 타베로그라는 사이트에 가시면 지역별, 종류별 순위가 제공됩니다. 일본어로 되어있지만 번역해서 읽어봅시다.


3-3. 저렴한 식사

요시노야, 마츠야, 스키야등의 규동집은 저렴합니다. 식사량에 따라서 세분화되어 있구요. 다만 스키야는 노동조건이 악랄한 블랙기업으로 유명하니 적당히 피해줍시다.

한국의 경우 편의점 도시락이나 컵라면을 사면 먹을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는데 일본은 그렇지 않습니다. 도시락의 가짓수나 퀄리티는 훌륭하지만 먹을 곳이 확보되었을 때만 사먹도록 합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식품관에도 도시락이 정말 많습니다. 기차역의 경우 에키벤을 팔고 있습니다. 가격이야 마트나 편의점에 비해 많이 비싸지만 지역별로 특색이 있는 도시락을 팔고 있으니 먹어볼 가치가 없진 않습니다.

사실 일본 식비가 저렴한 편이라 뭘 먹어도 꽤 싸게 먹습니다만...



4. 쇼핑


4-1. 면세

면세점이 아니더라도 대형할인점(예를 들어 돈키호테나 요도바시 등)이나 백화점 같은 곳에서 물건을 사면 세금을 면세해줍니다. 보통 1만엔 이상 구매시인데요, 8%를 돌려줍니다. 내역을 여권에 찍어주고 귀국 후에 사용하도록 봉인해줍니다. 뜯으면 세금 내야 하니 조심하세요.


4-2. 주세

술은 1L이하의 1병까지 면세입니다. 1L를 초과하면 1병이라도 과세, 합쳐서 1L가 안 되더라도 병(캔)수가 2개 이상이라면 초과분인 1개 이상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 규정입니다. 세율은 구매가의 63%이지만... 귀국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신고서에 당당하게 사실대로 적어 내세요. 그게 제일 이익입니다.



5. 기타


5-1. 인터넷

방법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자동로밍: 가장 간편한 최악의 방법입니다. 데이터 비용이 얼마가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안심데이터로밍: 무제한으로 쓰고 하루에 만원정도 나옵니다. 통신사마다 다르지만 대략 그 정도입니다.

와이파이로밍: 한국에서 통신사 와이파이가 여기저기에서 제공되는 것처럼 일본에 있는 일본통신사 와이파이를 사용한 요금입니다. 하루에 2천원대 하는 것 같습니다. 저렴하고 나름대로 커버리지가 꽤 있는데 아무데서나 쓸 수는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데이터 에그: 한국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것은 데이터로밍과 가격이 비슷합니다. 다만 단체여행시에는 이쪽이 이익이겠지요. 검색해보시면 일본 회사와 연계해서 택배로 받거나 국내 공항에서 수령하는 데이터 에그가 있습니다. 하루에 6~8천원 선입니다. 그리고 그냥 일본 회사에서 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하루에 4~500엔에 이용가능합니다. 데이터량은 보통 무제한이거나 쓰기 어려운 양을 제공합니다. 2인 이상이면 이게 제일 저렴합니다.

데이터유심: 국내 사이트나 일본 전자양판점에서 사서 폰에 끼우면 됩니다. 요금제가 천차만별이라 설명드리기 어렵지만 혼자 여행하는 경우 이게 제일 저렴하고 편합니다.

인터넷 없이 다니기: 큰 역이나 기타 공공장소에서 프리 와이파이를 가끔 제공합니다. 아쉬운 대로 쓸 수는 있습니다.


5-2. 지도

인터넷이 있다면 구글 지도 하나로 정리됩니다. 없다면 미리 저장해가야겠지요. 그리고 여행지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한국어 지도도 구비하는 편입니다. 여행 명소가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잘 챙기면 구글보다 나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현재위치 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 독도법 실력이 있어야겠지만요.

길가에 가끔 현재위치 지도판을 세워두는 경우가 있는데 상단이 북쪽이라는 보장이 절대 없으므로 주의하세요.




기타 궁금한 내용 질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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