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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내부 상태정보를 보는 능력
게시물ID : phil_100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1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23 13:22:13
4. 상상: 내부 상태정보를 보는 능력
 
지각능력과 상상능력
이번장에서 다룰 내용은 상상능력이다. 2장에서 소개한 지각능력이 외부의 상태정보를 보는 능력이라면, 상상능력은 내부의 상태정보를 보는 능력이다. 상상능력은 다시 말하면, 외부의 정보를 볼수 있는 내적 존재의 내부상태정보를 보는 능력이다. 사실, 말하고자 하는 그 능력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상상능력의 뜻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상상능력이 그나마 말하고자 하는 그 능력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 같다. 단도직입적으로,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상상능력을 재정의 하면 그것은 외부자극과 독립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생성시킬수 있는 능력이나 의지. 다만, 이것을 표현할수 있는 적당한 다른 용어가 없고, 그것을 만들자니 익숙하지 않고 길어서 줄여서 표현하기도 어려운 관계로 이책에서는 그 능력을 그냥 상상능력이라는 표현으로 쓰고자 한다.
 
상상능력: 외부자극과 독립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생성시킬수 있는 능력이나 생성시키려는 의지
 
생각이 시작되고 정보가 생성되는 4가지 경로
이 상상능력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의미를 부여하기에 앞서 뇌에 생각이 시작되어 정보가 생성되는 경로를 4가지로 나눠보자. 이런 구분에는 2가지 나눔의 기준이 있는데 그 2가지 기준은, 1. 발생한 생각이나 정보가 외부자극과 독립적인 것인지 아닌지’, 그리고 2. ‘발생한 생각이나 정보가 자발성에 의한 것인지 자동성에 의한 것인지이다. 2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했을 때 첫번째의 생각, 정보 생성경로는, 외부자극과 독립적이지 않으면서 자발적이지도 않은 생각이다. 이것은 본능이나 반사작용에 의해, 외부자극으로부터 자동적이고 수동적으로 생각이나 정보가 발생되는 경로이다. 예컨데, 돌발적인 소리(외부자극)에 따른 소리정보 파악과정(순차적인 생각)이나, 먹이를 보면, 또는 적을 보면 그냥 그것을 자동적으로 파악하게 되는 것이 그 예가 되겠다. 아마도 이것은 모든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관념루트가 되지 않을까 한다. 둘째는, 외부자극으로부터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생각 및 정보가 발생하는 경로이다. 앞서의 경로로 적이나 먹이를 인지하게 되면, 이것을 피할까 공격할까를 판단하고 결정하게 되는 것이 그 예가 되겠다. 아마도 고등동물들은 가능할 것이다. 이 두번째의 경우 생각이나 정보생성은 외부자극에 의한 것이기는 하나, 그 외부자극과 직접적 관련없는 생각들이 계획에 따라 외부자극과 생각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능동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세번째로, 생각은 때로는 외부의 자극과 무관하면서 의도치 않게 시작되어 진행될 수도 있다. 꿈이 대표적인 예가 될것이며, 문듯 의도치 않게 전혀 딴 생각이 나는 경우도 그 예가 되겠다. 또한, 마지막의 생각은 이번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상상능력으로, 외부의 자극없이도 의도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공상이나, 구상이나 상상 같은 의도적인 딴생각이 그것이며 이것은 기존의 외부정보만 주의하고 처리하는 지각능력과는 차별화 되는 능력이 되겠다.
 
상상 능력의 해석
이번 장에서는 이 상상능력에게 놀라운 의미를 부여해 보고자 한다. 실로 이 상상능력은 대단히 의미있는 능력이며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 될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 우선 상상을 하는데는 외부자극이 필요없다. 상상을 할때는 단지 머리속 내부에 정보만을 필요로 할 뿐이다. 내부에 상상의 소재가 되는 밑천 자원이 충만하게 많으면 좀더 깊이 있고 풍성한 상상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생성하거나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상상능력이 있을때의 이야기다. 내부에 아무리 많은 정보가 있어도 상상능력이 없다면, 관련된 외부의 발화자극 없이는 거기에서 추가적인 기억이나 결론을 만들거나 도출할수 없다.
또한 상상능력을 통해서 외부자극으로부터 생성된 다양하고 충만한 정보를 바탕으로 내부에서 모의실험을 해볼수가 있다. 이는 몸과 감각기관을 바탕으로 직접 시간과 노력을 들여 경험하지 않고도 이런 내부 모의실험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종류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시물레이션과정을 통해서 뇌는 외부의 자극없이도 다양한 형태의 시행착오를 통해 잠정적인 판단이나 예측에 대한 결론을 내릴수 있다. 이것은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엄청나게 절약할 수 있는 행위임과 동시에 높은 수준의 새로운 가치있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창의활동이기도 하다.
또한 이런 내부 모의실험(가상 시물레이션)의 대상이 마음, 감정이 될수도 있는데, 그것이 바로 공감작용이다. 즉 공감은 간단히 말해서 뇌의 감정 시물레이션 작용이다. 이 공감능력은 선과 악, 윤리의식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것이며 이것과 관련해서는 나중에 좀더 자세히 다룬다.
다시 상상능력으로 돌아가면, 상상이 작용하는 과정에서는 실체에 대한 심상이 다른 것으로 바뀐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같은 직접적인, 물리적인 다양한 자극이나 움직임은 머리속에서는 그냥 기억이고 시공간적인 정보이다. 상상은 이런 정보를 꺼내서 모의 심상화 시키거나 상징화 하여 다른 종류의 것으로 심상을 변환시키는 작용으로도 볼수 있는데, 이것은 다름아닌 추상화. ‘유추는 이런 추상화된 심상들을 바탕으로 심상들 간에 내부 모의실험을 통해서 이뤄질수 있다.
상상능력에 의한 추상화 능력은 또한 언어 및 도구와, 나아가 문자를 만드는데 기여한다. 언어는 결국 상상능력이 변형된 추상화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모의실험능력으로 변형된 상상능력은 도구를 만들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 변형된 상상능력이 만든, 언어와 도구라는 이 2가지 산물이 만나서 문자가 생겨날수 있었다.  
 
창의(창조): 새로운 종류의 보편적인 일관성 (가치있는) 신호규칙을 제안 또는 생각해 내는 행위
공감: 뇌에서의 감정 상상작용
심상: 감각 기관에 대한 자극 없이 의식 속에 떠오르는 상상감각
추상: 다양한 심상의 정보들을 통일된 하나의 기준 심상을 해석하여 관계화시킴
유추: 둘 이상의 대상 간에 보이는 어떤 속성의 유사성으로부터, 그들 간에 그외의 다른 속성들에서도 어떤 유사성이 보일것이라 예측
상징: 추상적인 정보를 대표성을 띤 다른 기호나 사물로 나타내는 일, 또는 그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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