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을 이끌고 지하주차장에서 엘레베이터 기다리던 도중 전단지 함에 피자 전단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피자가 먹고싶었습니다.
전단지를 집으려다 멈칫 합니다.
돈..이야 몇푼 안한다지만.. 그 값은 못한 다는 생각이 머릴 스칩니다.
흔히들 집에 있는 재료로 피자는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하단 만화 참조) 다시 손을 원위치 합니다.
제작년 지금은 싱가폴쪽 학교로 트랜스퍼한 친한 동생과 먹던 딥디쉬가 아련히 떠오릅니다.
미국 음식이라면 미국 음식이랄 수 있는, 시카고 기원의 두꺼운 피자가 말입니다.
대략적인 레시피의 이미지가 구체화되며 머릿속을 질주합니다.
그리고.. 시작합니다.
...진짜 냉장고 열어서 다 있는 재료 였습니다.
소스가 없기에 소스를 만듭니다.
토마토 하나를 강판에 갈아줍니다.
버터 적량을 넣고 바질을 뿌린후 플레이버하다가
토마토 간 것을 넣고 소금, 후추, 케첩등으로 간을 맞추면서 졸입니다.
케첩 너무 많이 너으면 케촵맛밖에 안나니 주의 바랍니다.
끓기 시작할때 양파 베이컨 다진것을 넣고 계속 졸입니다.
도우입니다.
3호 케이크틀 기준 강력분 250g 오일 15g 이스트 적당량 설탕 15g(인데 쏟아서 20그램도 넘게 들어갔습니다.) 우유 160g을 넣고 비벼줍니다.
반죽하고 나서나 발효 후 사진은 없네요.
송구스럽습니다.
야채들입니다.
장미칼로 슥슥 썰어주니 잘게 다져집니다.
그린 자이언트~
작은거 한캔 몽땅입니다.
소스 만들었던 냄비에 버터를 풀고 새우, 바질을 넣고 소테합니다.
어슷어슷 썰어뒀던 야채를 넣고 숨이 완전히 죽을때까지, 서로 맛이 베일때까지 볶아줍니다.
이렇게요.
국물이 다량 발생하는데 이 국물은 따라서 위에 만들어준 토마토 소스에 섞어줍니다.
팬의 반죽과 닿는 면에 버터를 바르고 반죽을 펴줍니다.
그리고 햄을 팬닝하고
옥수수도 들이붓고
소스도 들이붓고
정체불명의 치즈와 재료사진의 반봉지에 해당하는 모짜렐라치즈, 파르메산 치즈파우더를 뿌렸습니다.
마지막 레이어로 새우와 야채 볶은것을 깔고
남은 치즈를 모조리 뿌려줍니다.
풍부한 치즈.
집 피자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150도가량에 20분정도 구운후 180도에서 7분정도 구워준 모습입니다.
대부분 익은 재료라 빵과 치즈 윗면이 저정도 익어주실때까지만 구워주시면 무방합니다.
파슬리를 살짝 뿌려보았습니다.
틀을 탈거했습니다.
빵빵하니 뭔가 작아보이는군요.
썰어줍니다.
사실 절대 적은 양은 아닙니다.
훌륭한 두께지 않나요?
웰치스 한 잔 하실래요?
(ㅋ..)
..
레시피에 제약은 없습니다.
본인의 사상과 취향을 반영하여 다양한 피자를 만들어 보도록 해요.
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