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어느 작은 시골마을에 놀러 갔는데 도착하니 밤이더라고요. 하늘을 올려다보니 별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하늘에 촘촘히 박혀 있었어요. 감탄하며 바라보다 사진을 찍었는데 꿈이라 그런지 제가 본 밤하늘의 아름다움 그대로가 사진에 담기더라고요. 밤새 별과 하늘과 사진과 놀다보니 어슴푸레 날이 밝기 시작했어요. 이번엔 산과 계곡 쪽으로 갔는데 물안개가 자욱한 산자락에 꿈에서도 절로 경탄이 나더라고요.
그러다 잠에서 깼는데 깨고 나니 멍하네요. 꿈에서 행복했던 감정도 아스라히 남고 그 환상같던 풍경도 기억나고 .... 이건 다 난민님들 덕분인 것 같아요. 이렇게 아름다운 꿈은 처음 꿔봤거든요. 오유가 제 꿈에 영향을 끼친 건 한참 공게에서 놀 때 귀신꿈꾼 이후로 처음이네요. 진짜진짜 행복했어요.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오늘도 난민님들 사진 잔뜩 보다가 잠들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