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먹으러 나갔는데 무슨 길 고양이 한마리가 주위를 멤돌더라고요
근데 보통 우쭈쭈 하면 도망가길래 별 기대 안했는데
이리오라고 하니까 오더니 막 드러눕고 손에 머리 비비고 애교를 떨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너무 귀여워서 근처 마켓에서 참치캔 하나를 사다줬는데 (이런거 고양이 먹이면 안되느니 하는 콜로세움이 열릴거같다)
다 먹더니 쳐다도 안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리오라고 했는데 쌩 지나쳐서 차 밑에서 혼자 털 정리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애가 배고파서 이러는구나 똑똑하다 생각은 했지만
고양이 갈까봐 뛰어가서 먹을거사오고 했는데 눈빛이 확 달라지니까 배신감이 그냥.. ㅋㅋㅋㅋㅋㅋ
고맙다는 표현은 하고가지 괘씸한 냥 같으니라고 너를 위해 5천원을 썼는데...
냥 (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