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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븅신사바] 공포소설 - 발레리나2부
게시물ID : panic_796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부냥돌
추천 : 2
조회수 : 9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1 1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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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은 혐의는 있지만 수사 후 무죄로 풀려났다.
 
진희는 단순하게 실종 처리 되었다.  인생의 가장 찬란한 때에 실종된 발레리나로 언론에서 아주 잠깐 조명을 받았을 뿐이다.
 
수영은 연습실에서 친한 친구를 잃은 비운의 발레리나가 되어 주변사람들의 위로를 받고 있었다.
 
수영은 친구를 잃은 것에 대한 슬픔에 빠져서 인지 더욱더 열심히 연습을 했고
 
주변사람들은 안쓰러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좀 쉬었다가 해. 몸 축나겠다"
 
"아니에요.. 저라도 열심히 해서 다음번에 꼭 1등 해야죠. 이제 저뿐인데..."
 
그렇게 다음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상한 점은 그 후로도 한달에 한번정도? 장래가 유망한 발레리나들이 실종되는 일이 생겼다.
 
모두 단순실종으로 공통점은 활짝 만개한 꽃처럼 빛을 보고 있을 때 실종 되었다는 점이다.
 
세간에는 꽃처럼 활짝 펴 아무도 모르게 진다. 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대회를 2주 앞둔 시점, 수영은 연습을 끝내고 집에 들어와 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이번에는 1등 하겠지... 남은 애들이 없는데..."
 
그리고 속으로 삼킨 말
 
'내가 먹을거에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썼는데...'
 
먹을 것에 신경을 많이 쓴 덕인지 그녀의 다리는 학처럼 매끄러웠고 피부는 비단같이 고왔다.
 
'진작 좀 잘 먹을껄...옛날에 어린애들 피로 목욕했다는 것도 낭설은 아닌가봐'
 
조금 미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1등을 뺏긴 순간부터 다시 1등을 하고 말거란 결심은 변함이 없다.
 
더군다나 이젠 비결도 알아냈기 때문에 거릴낄 것도 없다.
 
"잘 자고! 내일도 열심히!  내일은 뭘먹을까...지금이 가장 먹을게 중요한 시기인데"
 
 
 
 
 
 
 
 
 
 
갑갑한 느낌에 눈을 뜬 수영은 가위에 눌렸다고 생각했다.
 
'아 짜증나...무슨 가위야...잘 자야 하는데'
 
"눈을 떠봐"
 
익숙하지만 한동안 듣지 못했던 목소리다.
 
'진희?'
 
힘겹게 눈을 떠 앞을 보니 진희의 얼굴이 보였다.
 
'악몽도 별 쓰레기 같은 꿈을....'
 
진희의 얼굴이 흉신악살처럼 일그러진다.
 
"난 단 한번 1등을 해봤는데 넌 내 모든걸 뺏아갔어! 이대론 억울해!"
 
수영의 얼굴이 희게 질렸다. 단순한 꿈이 아닌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무....무슨...'
 
"이젠 나 혼자가 아니야.. 이게 다 니 업보야 이년아!!!"
 
눈동자를 돌려 보니 다리쪽에 수 명의 발레리나가 앉아있었다.
 
'잠깐..잠깐만!!'
 
발레리나들은 마치 개때처럼 수영의 다리에 달려들어 수영의 다리를 꺽고, 비틀고, 뽑아 뜯어먹기 시작했다.
 
우둑 우드득 우드득 우드득
 
'아아아악 그만 그만 아아아악'
 
진희는 그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다음날... 발레연습실에서는 하루아침에 다리가 마비되어 폐물이 된 발레리나가 통곡을 하고 있었다.
 
꽃처럼 아름답게 펴 보잘것 없이 지고 말았다.
 
 
 
 
 
 
 

 
 
 
 
 
 
 
 
 
 
 
이번 발레리나 컨셉은 댄싱9를 보고 영감을 받아서 써봤습니다.
 
현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보니 글을 쓰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네요..
 
소재도 너무 어려웠구요...
 
결국 실망스러운 졸작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다음번에 좀더 강한..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를 들고 와야겠네요..
 
 
 
 
 
 
 
작가의 한마디 : 모든분들이 소름돋길 바라며
 
[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꿈과 공포가 넘치는 공포게시판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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