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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미용에 관하여(긴글주의)
게시물ID : animal_1253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욘더
추천 : 4
조회수 : 50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1 15:31:01
베스트에 올라온 강아지 발톱 관리 사진에 경악스러운 댓글이 달려서 기가 차있다가.

(대충 미용시 강아지를 복종시키기 위해 욕조에 머리를 담궈 고문시키는 것이 방법이라고 제시...)

그렇다면 미용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는 댓글이 달려서

밑에 댓글로 대략적으로 설명드리려 했으나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사실 미용이나 예방접종, 그리고 목욕같은 경우는 자연적으로 강아지가 살아가는데 그리 필요한것은 아닙니다. 

사람과 함께 하게 되면서 그들의 삶에 추가된 항목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의 입장을 그들에게 알려주는 것이지 그들에게 고통을 주면서 까지 우리들의 입장을 고수하려 한다면

반려견은 으르렁 대고, 이빨을 들어내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것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물고문과 같은 고통으로 

자신의 의사를 포기하며 따라갈 뿐이죠. 반려견이 그런 삶을 살길 원하십니까?? 


먼저 반려견에게는 복종이란 없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하나의 생명체이며 가족이지 주종관계가 아니에요.

그러나 귀청소나 강아지 목욕등 청결과 직결된 부분에서는 미용이 당연히 필요하며, 반려견의 상태와 성향에 따라

때때로 반려견을 제압해야 될 때도 있습니다.

미용시에 아예 건드리지 못할 정도로 반감을 가지고있는 강아지라면 어느정도 복종훈련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뒷덜미를 잡아 제압하고 풀어주고를 반복하여서 얌전해 질 경우 간식으로 칭찬을 해주는 방법으로

견주가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 주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사람을 공격하는 방법이 자신의 의사표현으로

인식되어있는 강아지들에게 한해서 일뿐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미용, 접종, 목욕시에 반려견들이 흥분하지 않고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처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미용이나 예방접종은 때때로 반려견 입장에서는 고통을 수반하기도 하지요.

산책인줄 알고 따라 나섰다가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아 고통을 느꼈다면 반려견은 외출하는 것을 꺼려할수도 있습니다.

또는 미용샾에서 장시간 제압당한체 불편함을 느꼈다면 샾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 할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 그들을 위해 접종이나 미용을 해주는 것이겠지만 반려견들은 그것의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따라서 그것들이 반려견 자신들을 해하거나 불편하게 하려는 것들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미용에 관해서만 언급을 해드리자면 미용도구를 보여주고, 냄새맡게 하며 살에 대주고 이것이 너를 위협하거나

해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발톱을 예를 들자면 직접 깍지는 않으나 깍는 시늉도 반복해주고

얌전히 있는 다면 간식도 주면서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시도를 하고 칭찬과 미용을 반복하면서

미용이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것이 아닌 일종의 놀이로 인식시켜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목욕도 마찬가지 입니다. 갑자기 물을 뿌려 씻기는것이 아니라 뒷발부터 서서히 물에 담거나 뿌려주어서 

목욕이라는 자체가 자신을 불편하게 하거나 놀라게 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해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은 일련의 행동후 보상을 하는 것입니다. 쓰다듬는 칭찬이나 잘했다는 말표현이 아닌

맛있는 간식과 같은 확실한 보상은 반려견들에게 미용이 더이상 두려운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줄 것입니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나중엔 간식이 없어도 반려견 스스로 안정할 것이며, 때때로는 미용자체를 즐기게 될수도 있습니다.

이같은 방법이 정답이라고 말 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그들을 억압하며, 코등을 때리고 물고문을 시키며 윽박을 지르는 것보다

훨씬 그들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는 방법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저는 강아지를 너무 좋아합니다. 그러나 홀로 생활하고 있는 직장인이기에 매일을 홀로 9시간 10시간씩 혼자

저를 기다리게 할 수 없어 그저 마음으로 견주처럼 강아지들을 이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견주님과 가족이 되길 원한 것이 아닙니다. 

견주님들이 그들을 택했고, 그들은 그것을 기꺼이 받아드렸으며 더불어 자신을 선택해 준 견주님을 평생의 동반자 처럼 생각하며

좋아하고, 그리워하고, 행복해 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조금만 더 그들의 입장과 그들의 편에서 생각하며 행동해 주시기 바라는 마음에서 어줍잖게 글을 남겨 봅니다.

많은 견주님들의 행복한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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