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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펌]나..정말 요즘 너무행복해..
게시물ID : bestofbest_10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근함
추천 : 362
조회수 : 7816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6/02/17 13:36:02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2/15 22:55:55
안녕하세요.
웃대에서 이 글을 보고 너무 좋은 글이라 생각되어
이렇게 오유로 퍼오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웃긴대학 -따듯한글-란에 있는 pqgod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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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란말이지....
고2 됬어 이제..(횽들 미안...그냥 반말로할게요 횽들이해해줘요)
근대..내가 정말 나뻣어 나 쓰레기 라고 불리는 서울에있는 공고다니면서 ..진짜 이때까지 지금도지만..
10시이후로 겜방 노래방 나이트..(횽들 내얼굴이 많이삭앗다긴 보단..대학생처럼 생겻어 키도 183이라..) 
암튼 가봤어..내친구들도 다 대학생처럼 생겨가지고..근대 요즘 이렇게 노는것보다 행복한게생겻어
나..
아침 7시부터 2시까지 아르바이트해..주유소..힘들어 힘들고..전국판매 10년동안 1위라 엄청힘들어 
아는형들은 알거야..
삼풍백화점 앞에있던 주유소..
정말 하루에 차가 2천대 와..이거는 정말이야;;
그리고 고객이랑 대화할때도 키높이로 무릎끓고 그래..
근대 내가 20일 전인가? 그때..우리동네에 마부락이라고있거든?
거기가 폐허처럼..생겻다고해서 마부락이야..나도 뜻은몰라
암튼..우리 집에서 쫌만더가면..학교인대 거기에서 맨날 앉아있는 꼬마애가있어
매일 얼굴에는 까맣게 때가묻엇고..거기서 새콤달콤 같은거 주워먹더라.
나도 어릴때는 막 놀이터에서 놀고 새콤달콤 많이 주워먹엇어 ㅋㅋ 
그래서 그러러니 싶은대..개가 갑자기 막 토하더라..?
그래서 저걸먹더니 그런가 하고 가까이가봤어..
근대 토를하면서 모라고할까 정말 피눈물 같이..눈물이 나오더라
나 개 토 다하고나서..자세히봤어 그리고나서 눈이 충혈되더라..
그래서 꼬마야 너 왜그래 어디아퍼 이랬다?
그랫더니 꼬마애가 배고파...이래..나 정말 나 그때 월급도 타서 돈좀 있었어
그래서 정말 사줄생각없엇는대 말똥말똥한 눈에 배고파..라는대 안사주고싶어..횽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배고파?뭐 먹고싶어 이랫어..
그랫더니..피자 이러는거야..
아 피자..
그래서 그럼 피자집 갈까 했어..
그랫더니 웃으면서 정말!? 이러더라..
내가 정말이지.. 이랫어
그랫더니 꼬마가 눈물은 딱으면서..응 형 먹으로가자하면서 진짜 언재그런냐는듯 앞장스는거야
나 개 얼굴하고 손봐서 정말 이대로 가면 안되겟다해서
화장실에서 물을 틀었어(근대 따듯한물나오더라..)
그래서 얼굴하고 손 목 다씻기고 갔어..그리고 나까지 먹을라고
피자하고..철판 옥수수 시켯어...
그랫더니 나오자마자 그뜨거운걸 개가 막 먹더래..
나 야야 꼬마야 천천히 먹어 이랬는대 그냥 말씹고 계속 먹고
나는 다 먹고 나서 콜라 주면서 천천히 먹어..이랫어
그리고내가 물었어 꼬마야 너 이름이모야 ? 이랫어..
그랫더니..아무말 안하더라구
그러더니 또 물어보니깐
김창민!! 이러더라구..
그래서 창민아 너집이 어디야 이랫어..
그러더니 또 말안하더라구
그래서 또 물어봣어
창민아 너 집이어디야?
나..집..위에.
위에가 어디야?
초등학교에서 쫌 올려가면 있어..
나는 생각했어..마부락이라고..
그래서 물어봤어 엄마는 창민아??
그랫더니 엄마 집에
그리고 또 물어봤어 아빠는?
아빠...몰라..
나는 그러러니 싶고 다먹고 창민이 집에대려다주기로햇어
창민이가 진짜 가기싫다고 울면서때쓰면서..막 주저앉고그러는거야
그래서 앉고 과자 왕창사들고 집에갔어
근대 진짜 이게 사람사는집 인가 십을정도로..천장에는 곰팡이있지
현광등 붉은 희미하게 켜졋고 단칸방이였어
화장실은 밖에있엇고...그것도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 옆에집이랑..
그리고 방에 누워있더라 누가..엄마야..정말..아줌마도..너무 창백하고 
창민이가 엄마~~ 이러니깐 엄마가 응 창민이왔어..? 그러더니 나를 보더라고
창민이가 응 엄마 저형이 나 피자도 사주고 과자도사줫다~~이러더라구
나는 ..아 창민아 여기 과자 하고 갈라고하는대
아줌마가..아 정말 고마워요 우리 창민이한테 신경써주고
밥 한끼라도 먹고가요 학생 
나는 그냥 마다하고 눈웃음 지으면서 아니에요 아줌마 지금 피자먹고왓는걸요~
아줌마가 정말 보내기 아쉬어 하면서 그럼 음료수 한잔먹고가 학생 미안해서그래..
그리고 아줌마랑 대화를했어..어쩌다보니
대화하다가 아저씨는 어디갔어요??
이러니깐..아줌마가 한숨쉬면서 또 술먹고있겟지..
나는 무슨 사연이있구나 싶엇는대 아줌마가 그때일만 아니였더라면..이러더라구
그래서 차근차근 말하는대 1997 IMF 때문에 사업망하고 매일 술만마시고 자기도 때리고그런다더군..
그리고 눈물을 막 흘리면서 애기하는대 진짜 나도 습기차서 진짜..계속 참앗어
그리고 하는애기가 학생 학생은 나중에 훌륭한 사람 되도록 노력해 하고 웃더라구..
나정말 그때 울었어 나도 왠지모르게 쓰레기 공고다니면서 내 자신으로도 쓰레기라고생각했는대
아줌마가 이런애기하니깐...
나 정말 열심히 살꺼야..횽들..나 열심히 살아서 정말..이런분들 많이 돕고싶어..
그리고 대한민국은 사람들끼리 정이 많자나?
아직 대한민국 안죽엇자나 ...우리도 열심히해서 정말 선진국 됬으면 하는 나의 작은바램이야..


추천은 안해도되 단지 횽들도 모두 따듯하게 살았으면해..^^


아 횽들 추천까지 해주고 너무 고마워 ^^
나 요즘 지하철 보면 할아버지들이 껌도 사주고 그런다..
그리고 나 이번 월급타서 창민이 옷도 사줬어~
나 정말 내돈 쓰면서 이렇게 웃은적 처음이야
그리고 창민이랑 요즘 친하게 지내..근대 창민이아버지를 한번봤어..
근대 그때는 술을 안드시고있었어..
근대 내가 창민이 놀아주고 7시쯤에 대려다주로 갔는대..
창민이 아버지가 계시더라..그래서 안녕하세요..? 라고했어..
근대 날 계속 보더니 막 때릴것같이 신경질적으로 누구녜.. 나는 그냥 아는형이라고했어..
그랬더니 창민이가 아빠 그러지마 이러면서 우는거야..
그래서..그냥 인사드리고 갔어..그리고 다음날 나 알바쉬는날이라서 창민이네 집에 갔는대
그랬더니 창민이가 오자마자 밥먹어~ 형 이러더라구..나는 왠 밥..이랬지..
그리고 밥상으로 갔는대.. 밥상 위에 메모장이있었어..
메모장에 이렇게 써있엇어..

어제 너무 미안했다.그리고 밤에 창민이 한테 애기들었어 창민이가 너 애기만 하다가 자더라
옷한벌 못해준 창민이에게 옷도 선물해주고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다..
내가 비록 너한테 해줄수있는게 초라한 밥상 밖에없어서 너무 미안하구나..
못난 아비보다 잘해주는 광현이 한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그리고 밥그릇이랑..김치찌게랑 오징어젓갈하고 동그랑땡 있었어..
그래도 아들 생각을 많이 하나봐..
그리고 나 진짜..습기차서 입술 깨무면서 밥먹었어..

아..정말 좋은 하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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