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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방법의 반대범들은 여시가 아닌 오유인이다" 라고 하시는분들 보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8234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카엘대공
추천 : 10
조회수 : 384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5/05/11 16:42:09

난 다른 커뮤니티도 아니고 여시에서 저런 말이 나올 줄 몰랐어요. 일베츙 분탕질에 그렇게 시달렸던 여시 사람들이.

일베에서 여혐 조장하려고 주작하는 패턴 중에 이런 게 있었죠. 글 제목에 "여친 패는 남자 어떻게 생각해?" 라고 올리고, 댓글로 "와 완전 최악이네 그냥 헤어져 ㅡㅡ" 같은 말들이 달리면 슬그머니 제목을 "연봉 XXX만원 이하인 남자 어때?" 로 바꾸는 식. 이런 식의 주작이 얼마나 개빡치는 패악질인지 당사자인 여시분들이 더 잘 아실거라 생각하는데요.

이 벌레들이 일베 게시판 내에서 "야 엿시년들 엿먹이자 ㅋㅋㄱㄱ" 하고 공모한다음에 행동하나요? 뭐 그럴 때도 있지만 보통은 안 그러죠. 대부분 보면 그냥 지들끼리 개인적으로 여시에 가입해서 그런 글 올린다음 캡쳐해서 주변에 뿌리는 거에요. 여기에 일베 자체의 어떤 집단적인 움직임은 없어요.

하지만 우리가 그런 새끼들을 여시인이라고 부르진 않죠. 죄다 얪이라고 부르지. 그리고 그런 일이 벌어지면 당연히 일베를 욕하구요.



"오유에 상주하며 반대를 누른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오유인들이다" 라는 댁들의 주장이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것도 바로 이 맥락 때문입니다.

여시에서 주작하는 사람들이 정말 베충이냐? 라고 묻는다면 확실한 물증은 사실 없어요. 걔네들은 꼬리를 남기지 않고 애초에 남길 이유도 없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그들을 베충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1) 관련 자료가 일베에 올라와 지들끼리 씹고 뜯으며 즐기기 때문이고 (즉 연결고리가 있고)

2) 그런 여혐 프레임을 굳이 주작해가면서 조장할 새끼들이 이 인터넷에 일베새끼들 말고는 달리 없기 때문이죠.



이번에 일어난 여시 사태를 대입해볼까요.

1) "관련 자료가 여시에 올라갔다" 수준은 고사하고, 애초에 우리는 지금 더 큰 선빵을 맞은 상황입니다. 사건의 시초가 된 "일베에서 여시 관련해 혐오여론을 조장하고 있다" 라는 자료가 올라왔다가 주작으로 밝혀졌던 게 바로 그거죠. 쭉빵에서 그랬다구요? 아니면 일베에서? 걔들이 그럴 이유가 대체 뭐랍니까?ㅋㅋㅋ 밥먹고 할짓없어서 심심했대요?
연결고리는 분명 있어요. 부인하지 마세요. 자꾸 "우리가 피드백 올렸는데 안읽는다" 고 뭐라뭐라 하는데, 그쪽이야말로 이쪽에서 피드백 올라온 뒤에 제기한 숱한 의문점/피드백이 해명하지 않는 점들은 읽긴 한건가요? 베스트 게시판에서 "피드백" 키워드로 검색만 해도 관련 글들이 몇 개는 쏟아져나오는데, 대체 안 읽는 쪽이 누구인지는 모르겠네요. 

2) 사실 이게 가장 큰데.
설령 일베 레벨 20짜리 고렙회원이라도 오유에 가입하고 닉을 받으면 껍데기 자체는 오유인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갸들을 얪이라고 까는 데 주저함이 없어요. 왜냐면 그들은 "오유 이런곳인줄 몰랐는데 실망했다" 내지는 "노무노무 어쩌구저쩌구" 같은 전형적인 일베츙적 행동패턴을 보이거든요.
똑같습니다. 한때 오유는 외부에서 "여초사이트 다 됐다"고 인식할 정도로 분위기가 흐려졌는데, 그 주범이 대체 누구일까요? 쭉빵? 인스티즈? 근데 그 사람들은 애초에 이 사건의 주역이 아니죠. 장동민/레바 사태서부터 꾸준히 이름이 거론되어왔던 건 여시였고, 현재 사건에 깊게 개입된 사이트들 중에 그런 짓을 할 사람들도 여시 회원들 외엔 없죠. 



이런 말 하면 자꾸 증거가 어딨냐고 하는데, 역으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벌레들이 "우리가 니네 남혐글 올렸다는 증거 있음? 일베 회원이라도 여시에서 활동하면 여시인 아닌가?" 라고 뻗대면 어떤 느낌일까요? 아마 다들 이새끼들 뭔 병신 헛소리냐 라는 반응일 겁니다. 왜냐면 "그런짓을 할 놈들이 늬들 말고 없으니까".

똑같습니다. 오유는 분명 남혐성 발언, 연예인 루머, 장동민 이슈몰이, 연예게 닥반 등등으로 피해를 보아왔고 이건 누구보다 오유인들 자신이 더 잘 압니다. 분노하는 데 꼭 확실한 물증이 필요한 건 아니죠.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껴온 게 있는데.

당신들이 일베를 비판할 수 있다면, 같은 논리로 우리들도 여시를 비판할 수 있습니다. 일부 회원의 일탈이라며 꼬리 끊으려 들지 마세요. 인터넷 공간에서 정체성이란 스스로 규정하는 것이고, 그 잣대가 되는 건 프레임입니다. 그리고 닥반러들이 지닌 사고 틀은 명백히 여시의 것이었구요.

실생활에서도 자식이 범죄 저지르면 부모가 사과합니다. 설령 여시라는 커뮤니티가 그 정도 소속감으로 묶여있진 않다 할지라도, 오유에 피해를 준 남혐적 이중잣대는 명백히 여시가 낳은 거에요. 여혐의 총본산이 일베인 것처럼.

그니까 가정교육 못할 거면 단속이라도 똑바로 하세요. 아니면 댁들도 일베랑 다를 바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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