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글 읽으니까 갑자기 마음이 찡하네요...
왜냐면
저도 다른의미로 나 낳지마 라고 했을거 같아요 ㅜ
지금이야 그래도 독립하고 혼자서 살고 있지만...
어렸을때 매일 병원에 병명도 모르고 아파서 가족이 전부다 힘들었거든요;;
난 매일 병원에 누워있고 어머니는 매일 찾아오시고 아버지는 병원비 대려고 휴일도 없이 사시고... 그러다 병도 얻으시고 하...
하나있는 누나는 초등학생인데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매일마다 혼자 밥차려먹고 혼자 생활하고 혼자 자고..
어렸을땐 매일마다 아파서 아무생각 없었는데
커보니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나만아니었으면 누나가 혼자지낼필요도 없었고 아버지도 병얻을 일도 없었을꺼고 어머니도 이렇게 늙으시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나만 아니었어도 아버지도 일 털어버리시고 여행이라도 다니셨을 텐데 말이죠...
어머니도 마음고생에 약드시면서 고생하실 필요도 없었을꺼구요...
딴거보다 지금 글 적으면서 기억나는게...
간병오신 어머니께 왜이렇게 아프게 낳아줬냐고 왜 매일 아파야되냐고 뭐라그랬을때...
어린마음에 사는게 너무 고달파서 그랬던거지만 아직도 너무 가슴속에 남네요
어머니 마음 약하셔서 그말듣고 한참을 우셨을텐데...
행여나 어머니께서 누나때문에 집에가야되는 날이면 왜 아버지는 안오냐고 어머니 바짓가랑이 잡고 울었던 날도..
어릴적엔 얼굴한번 안보여주는 아버지가 너무 미웠었는데...
몸이 괜찮아진 뒤에 어머니께 아버지는 아들 수술도 안보러오는 참 무심하신분이라고 장난삼아 말했는데
어머니께서 우시더라구요.......
아버지는 어머니만큼 마음이 여리신 분이라
수술하러 들어갈때 얼굴 봐버리면 도저히 눈물이 나와서 하루종일 일을 못할거 같아서 병원 바로 앞에서 뒤돌아 가신거라고...
수술끝나고 일때문에 바쁜와중에도 날 보러오셨는데
전신마취 후유증으로 애가 정신을 못차리니까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서 이마에 한번 뽀뽀해 주시고 병실나가셔서 혼자서 우셨다고...
그러고 다시 일하러 나가셨다고...
니 아버진 절대 무심한 사람이 아니라고..
그때까지 전 몰랐어요
전신마취후에 후유증이커서 아버지께서 오신것도 몰랐죠.. 그냥 울면서 구토한 기억밖에는 없었죠..
근데 어머니께 듣고 나니까 너무 죄송스럽더라구요
오래전 일이라 잊고 있었는데 그 게시물을 보니까 갑자기 기억이 나네요...
아버지 어머니 두분모두 절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는 알지만...
그래도 태어나기 전으로 갈수있으면 도저히 절 낳으라고는 못하겠어요
너무 죄짓는 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