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선수들이 열심히 게임해줘서 이정도 퀄리티의 결승전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만족하는 1인입니다만..
SKT가 과거 CJ프로스트처럼 될까봐 두렵네요.
CJ가 옛날에 동남아의 TPA에게 패했을 때 저희는 선수들을 욕하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을 관리하던 코치진을 욕했죠.
이유는 픽밴입니다.
선수들의 피지컬과 명성 그리고 국롤에만 안주한 나머지 정말로 필요한 밴을 하지 못하고 국내에서 밴되던 챔프들만 밴하다가 1:3이라는 치열하다고도
보기 어려운 스코어까지 만들었죠.
그리고 사실상 점점 몰락하다가 현재에서야 겨우 살아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참고로 저는 CJ팬이란 걸 알려드립니다.)
그 당시 만들어졌던 유행어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빠른별의체고시다.'(물론 처음엔 안좋은 뜻이었지만) '역빠체' '메라신' 등등 CJ의 엄청난 기세를
실감 할 수 있었죠. 마치 현재의 SKT처럼요.
현재의 SKT에도 분명 같은 문제점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동시에 불안하네요.
그 당시 CJ가 한번에 와르르 무너진게 아닙니다.
조금씩 천천히 따라잡히고 또 뺏기고 선수들의 잦은 교체를 해내며 바닥까지 치면서 팬들의 욕은 욕대로 듣다가 드디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죠.
SKT도 방심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결승에서 졌다고 하나 페이커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폰에게 그렇게 밀리지 않는 말하자면 세계 2TOP으로 불려도 될 미드라이너이지만
전철을 밟지않는다고 자신 할 수가 없는게 faker선수가 거의 슬럼프가 없었던게 더 걱정되게 만드는 요소중 하나이네요.
SKT 코치진과 감독진에서 조금더 능동적으로 밴픽을 할 수 있었다면 분명 이번 결승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부분이 개선 될 수 있도록 팬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구요.
여러분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출처 | 본인 생각=머리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