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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 채팅걸 6부~!
게시물ID : humorstory_110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의사신
추천 : 2
조회수 : 7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5/12/22 15:42:23
에피소드. 

종도와 태수 그리고 나는 한동안 청주에 있는 태수의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했었다. 

태수가 학교에 가면 종도와 나는 빈둥거리거나 비됴 보기 당구치기 등등.. 

욜라 한심한짓을 하면서 시간을 때웠다. 그나마 오후부터는 아르바이트를 하긴 했다. 

종도는 나에게 욜라 많은 컴플랙스가 있다.(머 내가 핸섬하고 터프하니까.캬캬) 

그렇게 나한테 박박 게기는(?)넘이라 나도 좋게만 봐줄수는 없었다. 그래서  

허구헌날 붙어다니면서도 쌈질을 한다. 입에서 나오는 90%가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난다. 

어느날은 (같은곳에서 알바한다.) 조금 심각하게 다투었었다. 그래서 난 태수의 

학교를 가로질러 아르바이트 장소로 향했고, 종도넘은 택시를 타고 돌아서 갔던 적이 있었다. 

우린 아무리 싸워도 한두시간 이상을 냉전으로 보낸적이 없었는데 그때가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것 같았다. 

일을 하면서도 서로 툭툭 치고 다니고, 괜히 떠밀고, 암튼 재수없는 날이었다. 

저녁에 자취방에 다 모였을때다. 주로 내가 저녁을 하는편이다.(요리도 잘한다.) 

그런데 이쉐끼가 또 시비를 건다.  

나 : 시파*끼. 한번만 더 아*리 놀리면 밥주걱으로 입 찌아분다. 

종도 : 비~~융~~신~~! 해봐! 

태수야 워낙에 익숙해져서 (빙신들 허구헌날 저러냐 아마도 이랬을거다.) 그냥 무신경에 덤덤히 있는다. 

나 : 이런 개*~! 너 자구 까불면 확 배째버린다. 

종도 : 저쉐끼. 니가 그럴 배짱이라도 있냐? 

나 열받으면 한다. 평상시엔 순한 양인데(믿거나 말거나) 저넘이 꼭 나를 자극한다. 

종도넘은 계속해서 깐죽거리고.. 난 하도 열받아서 칼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너 이 쉬파*끼~! 어디한번 디져바라~!" 라고 하면서 칼로 배를 갈라 버렸다. 

종도의 외마디와 함께 태수의 눈도 휘둥그래졌다. 

가른 배에서는 내용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태수는 더이상 참지 못했는지 벽을 

주먹으로 세게 치더니만 "아 18~!" 욕을 해댄다. (그때 벽에 금이 갔다. 물론 석고 보드 벽이였지만. 태수가 그렇게 화낸적은 처음이었다.) 

나도 저지르고 나서는 무척 후회를 했다. '이게 아닌데, 내가 왜 그랬을까?' 

아 이일을 어쩌란 말인가.. 

우리 셋은 잠깐동안 멍하니 있을수밖에 없었다.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었서.. 



그 뒤 내용은 상상에 맞기겠다. 



라고  


쓰면  


욕하겠지? 



언놈이야? 나를 살인자로 몰아넣은넘이? 너지? 

쩝.. 나 아무리 열받아도 이성은 분간한다.(한층더 열받으면 졸라 냉정해진다.) 

차마 종도의 배를 가를수가 없어서 4500원이란 거금을들여(그때 당시에는 이것도 

졸라 비싼거였다. 니들이 자취생 맘을 알아?) 산 돼지를 갈랐던 것이었다. 

일주일밖에 안되어서 아직도 거의 바닦에서만 놀던 동전들이 쏟아져 내렸고.. 

아~! 우리의 여행 자금은 그렇게 물건너 간것이다.. 


그날, 결국 돼지를 잡은김에 삼겹살 한근을 먹게 되었다.(쉬파 겨우 마논도 안채웠눈데) 

후담 : 일주일동안 태수는 손이 아프다면서 우리에게 졸라 투덜되었다. 
       (배운넘이 어째 그리더 무식할까.. 좀 살살 치지.. 짜슥..) 


오늘 내용은 더 썰렁했나? 뭐 그렇다고? (쉬파 니가 써봐..^^;) 


6부 본론으로 들어가자.. 

본론에 앞서 난 선배와의 트러블로 게임방을 접게 되었다. 컴퓨터들도 1년이 지난 

구형들이라 권리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로 아쉽게 돈만 날리게 된 나의 

첫 사업 실패였다. 

그때 난 손해로 8백만원이라는 카드빛을 지게 되었고..(사실은 5백 정도 였는데 

그동안 내가 놀고 먹고 쓴것이 한 3백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ㅡㅡ&) 백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연희의 집에 인사드리러 가긴 가야 하는데 백수란 신세가 너무 처량한것 같았다. 

그래서 나중으로 연기할까 하다가 무대뽀 정신으로 밀고 나갔다.(나 원래 대책 없는 넘이다.) 

암튼 그런 사연이 있었고.. 

나 아무리 백수라도 자존심은 있다. 

그래서 과일도 큼지막한 바구니로 사들고 갔다.(보통 이런데 가면 정장을 입지? 

근데 난 정장 일년에 한두번 입는다. 그게 내 스타일이야. 토달지 말라.) 

쪼끔 꾀제제 해보이는 내 모습.(백수가 얼마나 맘고생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연희가 마중을 나왔고.. 그래도 나 기죽을수 없기에 당당하게 들어갔다. 

그런데 기가 죽을수 밖에 없었다. 연희의 아버님과(어머니는 안계시다. 병원에서의 

투약 실수로 돌아가셨단다. 조금은 안쓰럽다.) 작은 어머니 그리고 오빠들 3명 

올케 한명, 얼라 2명(휴.. 나열하기 졸라 힘들다.) 암튼 그렇게 나를 반기고 있는게 아닌가. 

말이 반기는거지 저넘이 도데체 머하는 넘인지 꼭 동물 구경하려는 듯한 그런  

표정들이다. 이쁜 여동생이나 철없는 남동생이 있으면 그나마 내가 좋은데 

하필 왜 오빠들만 3명이냐..ㅡㅡ^ 


근데 이집 식구들. 아무리 봐도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 

그나마 큰형님은 아버지를 조금 닮은것 같고(좀 마르고 키도 작은 편이면서 웬지 

무표정한게 무서워 보인다.) 둘째 형님은 체격이 조금 있으면서 깍두기 머리다. 

나를 보면서 씨익 한번 웃어주신다. '너 우리 연희한테 잘못하면 듀거~!' 이런 표정이시다..ㅡㅡ^ 

셋째형님. 키는 180 가까워 보인다. 그중 제일 크다. 나랑 등치는 비슷한것 같다. 

(나? 180에 몸무게 75다) 

여자들은 설명을 제외하겠다. 그냥 아점마 들이다..(이 글을 본다면 난 어케 될까?) 

암튼 가족들이 나를 삥 둘러 앉았고 가운데 과일(우띄 내가 좋아하는 건 없다. 

내가 사온걸루 깍아줘~!!!)이 있다. 

이제부터 돌림빵(?)의 시작이다. 

참고 - 이거 다음글은 주석이라고 말하겠다.(주석도 몰라? 그럼 걍 자결해라.) 

연희 : 얘가 개야~  
 - 이런 쉬파 내가 개냐? 그리고 이뇬이 끝까지 반말이네.. 나보다 한살 어린게. 

작은 어머니 : 우선 과일좀 먹어요. 
 - 민망하다. 울 어머니뻘 되시는데 존대말 하신다. 그러고 보면 저뇬은 졸라  
   싸*지가 없는거다. 
   근데 다들 안먹는데 나보고 먹으라면 내가 먹냐...ㅡ,.ㅡ 

아버지 : ... 
 - 참고로 아버님은 나에게 질문 한개도 안하셨다. 우리 아버지 과이신가? 
   얼라들이 떠드는것만 머라 하시고 계속 다른사람에게만 이야기 하신다. 
   내가 그렇게도 맘에 안드셨단 말인가? 

큰형님 : 그래 뭐하나? 
 - 어라 작은 어머니도 존칭인데 반말을? 그래 내가 참자.. 그래도 형님이시다. 
   하긴 나보다 어린 사람은 연희하고 얼라들밖에 없다..ㅡㅡ^ 
 - 근데 이 질문 드뎌 나올게 나오고 만건가.. 

나 : 네. 공부하고 있습니다. 
 - 공부는 무슨 얼어죽을.. 걍 백수라 떳떳하게 말해라.. 

작은 어머니 : 그럼 공부하고 취직하고 할라면 시간좀 걸리겠네?(못마땅하신 말투다.) 

            그래 그럼 한 2년 정도 잘 사귀어보고 결혼하면 되겠네. 
 - 이게 무슨 말인가? 오늘 결판 내려고 왔건만... 백수가 그렇게 커다란 벽인가 말이다. 
   이래서는 절대 안된다.. 

나 : 금방 취업합니다..^^;(뻥치지 마라. 니가 취업되면 우리나라 IMF 걱정 끝이다.) 

작은 어머니 : 요즘 취업하기 힘들다던데... 
 - 정곡을 찌르신다. 역시  
둘째 형님 : 자네 술좀 하나? 

나 : 술은 거의 안합니다.(근데 술은 마시는건데 이걸 가지고 멀 하나?) 

둘째 형님 : 남자가 술도 못먹어? 사회생활 하기 힘들겠군.. 

나 : (ㅡ.ㅡ) 

연희 : 술 안먹으면 좋잖아. 안먹고도 잘만 하더라. 
 - 이런 고마운데가. 내편을 들어주다니. 
       그래도 어떻게 잠자가 술도 하나 못마시냐. 
 - 젠장 그럼 그렇치..못마시는게 아니라 안마신다.. 끊었다 

큰형님 : 학교는 어디 나왔나? 
 - 또 아픈곳을 찌른다. 

나 : 네. ** 전문대 전산과 나왔습니다. 

작은형님 : 그럼 컴퓨터 잘하겠네? 
 - 전산과 나오면 컴퓨터 다 잘한다고 착각하지 맙시다. 



암튼 이런식으로 질문은 돌아가면서 계속 되었다. 
간략하게.. 
아버님 끝내 질문 없으셨다. 

작은 어머님 계속해서 취업에 대한것만 물어보신다. 

큰형님 공부에 관한것만 집중적으로 물어보신다. 

둘째형님 노는것에 대해서만 물어보신다. 

작은형님 컴퓨터와 게임에 대해서만 물어보신다. 

올케 작은 어머님 거드는 질문만 하신다 

연희 내편반 가족편 반이다. ㅡㅡ^ 

얼라들 옹알옹알.. 정신없이 떠들지만 먼소린지 모르겠다. 


그렇게 3시간 동안 암튼 나 완전히 새되따.. 


나의 좋은 이미지를 각인(?) 시켜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연희에게 전화가 왔다. "야 너 꽝이랜다." 그러면서 졸라 웃는다. 

쉬파 이젠 끝인가부다. 


아 불쌍한 인생이여~! 아 불쌍한 백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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