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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 채팅걸 10부~!
게시물ID : humorstory_110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의사신
추천 : 2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5/12/22 15:54:15
진이의 옛이야기 2부 

여차저차(이게 무슨 차야? 나 타?)해서 반장이된 이넘.. 

나중에 우리때문에 반장이 된것을 알고난 이넘은 우리에게 졸라 고마워 하고 있다. 

(딱 걸렸지 머.. 우리는 걍 맘놓구 자학 땡땡이 욜라 쳤지.. 담임한테 걸린거 딱한번..ㅋㅋ) 

우리들 속닥속닥(야 안들려~!) 모종의 계획을 새웠다. 

진이넘은 좀 소심한 넘이다. 애들이 떠들어도 "좀 조용히 하자~"란 말밖에 못한다. 

그때마다 애들은 만만한지라 "야 반찬~~! 밥도 좀 줘바~~"라며 반장을 반찬이라 놀려댄다. 

그리고 청소시간도 마찬가지다. 매번 그때마다 청소가 다 끝나면 우리들 찾으러 

매점으로 왔다. 그리곤 "야 청소 다 끝났어. 담임 올시간 되었다"라고 말해준다. 

불쌍하게 생각한 우리들. 진이를 쫌 키워주기로 했다. 

한두달쯤 우리와 어울리며 욕이란 욕은 다 배우고.. 이젠 어느정도 과감성을 지니게 되었는데.. 

청소시간이 되었다. 

우리 말고도 관이란 놈도 청소란걸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우리야 얌전히(?) 애들 

청소하라고 매점에 갔지만 관이란 넘은 청소시간만 되면 지가 무슨 대장인줄 알고 

애들한테 "야 똑바로 못해?" "야 거기 유리창좀 박박 딱어봐~~" 이러는것이다. 

평소에 관이(우리반에서 제일 덩치 크다.)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진이.. 

우리에게 그나마 많은 특전교육(?)을 받은터라.. 

"야 관이 너도 잡담만 하지 말고 청소좀 해라" 라고 말한것이다. 

여기서 잠깐.. 

진이 : 키 168 정도에 조금은 통통한것 같지만 얼굴 졸라 순해 보인다. 

관이 : 키 186에 몸무게도 100키로 가까이 나간다. 


관이는 설마 자기한테 그러진 않겠지라고 생각하며 진이를 봤다. 

그런데 그 설마가(사람잡지 않더라.) 아니라 진이가 야리는 눈빛으로 관이를 쳐다보는게 아닌가. 

주변의 분위기 갑자기 살벌해지고..."나한테 그랬냐?"라고 말하는 관이.. 

그때 마침 우리들은 매점에서 교실로 들어왔는데 애들 웅성웅성.. 

내막을 알게된 우리..진이에게 다가가서('야 쫄지마.. 저넘 등치만 크지 *도 아니야.) 

라면서 부추겼다. 그리고('머하면 우리가 있으니까 아작내버려 알았지?')라고 

뒷감당을 해주겠다고(하긴 멀해주냐.. 재미있는 구경거리 놓칠까봐 그랬지.) 했더니만 

이에 만마대군을 얻은듯한 진이 당당하게 "그래 너말야 새꺄~"라고 말하는게 아닌가. 

"뭐? 이런 시파 *도 안되는게 어디서 듀글라고.."라고 말하자 역시나 교육을 잘받은 

진이 "내 *이 너만하냐?"라고 말한다. 울반 애들 졸라 까무러치고.. 관이넘은 

이빠이 화가난 상태였다. "너 이 시파. 반장이고 머고 넌 오늘 듀겄어."라고 말하면서 

진이에게 다가오자 갑자기 옆에 있는 의자를 번쩍 들더니만 "이 쉬파.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냐?"라면서 진이는 의자를 마구 휘둘르는게 아닌가.. 

이에 우리반 애들 야유와 함성을 지르고 우리 패미리들도 "야 진이 머쩌~!"라고 

말하는 찰라 어느틈에 곰같은 관이 녀석이 의자를 팔로 막아 잡더니만 휙 던저 버린다. 

상황이 돌변해지자. 놀라버린 진이.. 그때 더이상은 무리겠다 싶어 내가 나섰다. 

"야 관아~! 그만하고 매점이나 가자~!"라고 하자 우리 패미리들도 그래 그만하고 

같이 가자라고 설득했다. 

이겨야 본전이고 지면 개망신 당할것 같은 관이 씩씩거리면서 욕하더니만 그만 두었다. 

진이는 그래도 자기가 이긴거라면서 졸라 좋아한다. 

역시 우리들의 특전교육은 성공한것 같다. 

나중에 진이는 R.O.T.C에 들어갔단다.(키가 작은데도 받아주나부다.) 

왕따들이여 우리에게 오라 특전교육(?)이 기다리고 있다..^^ 




본론이다. 

이제 결혼식이 하루 남았다. 

형과 누나에게 미안했다. 막내인 내가 형과 누나를 제치고 먼저 결혼을 하게 

된점이 자꾸만 맘에 거스른다. 형은 괜찮다고는 하지만 씁씁한 표정이었고.. 

누나는 호주에 있는 관계로 선물만 보내오고 결혼식 참석은 하지 못했다. 


내 결혼식.. 

다들 믿지 못했지만 더더욱 믿지 않는넘들이 있었다. 

다름아닌 대학교 동창들.."야 너또 장난치는거지?","너는 청첩장도 장난으로 만들어서 보낼놈이야" 

라면서 절대 안믿는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이놈년들이 내가 진짜로 

결혼을 하는지 안하는지 예식장에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보았다는거다. 

내가 머 그리 장난이 심했다고 그러는건지..ㅡㅡ^ 



여기서 또 잠깐 대학때.. 

강의실을 열자마자 졸라 진지하게 "야 다들 일어나서 줄좀서봐~"라고 말하자 

애들은 왜또 저럴까란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야 빨리 서봐.. 아주 중요한거란 말야..특히 여자들이 앞쪽으로.." 

하고 말하자 의아한 눈초리로 나를 보면서 줄을 스고 있었다. 

그때 내가 짜잔~~~ 하면서 꺼내든건 줄자였다. 

"자 줄 섰으면 이제 사이즈 재볼차례다~!"라고 했다가 졸라 얻어맞았다. 

그리고 한번은  

강의 시간에 "교수님 힘드시죠? 제가 커피 한잔 뽑아다 드릴께요"라고 말하곤 

대답도 안듣고 냅다 나가버린 경우도 있었다. (실습시간이야 자유롭지만 

이론 강의 시간엔 들락달락 하기 힘들다. 토달지 마라.) 호출와서 전화걸러 나간것이다. 

그 외에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그건 나중에 하자.. 



이런 옆으로 많이 새었다.. 

암튼 결혼식을 앞두고 나는 덤덤했다. 

이제야 나의 인생은 여기서 종치는 구나라고 생각을 해봐라. 아마도 해본사람만 안다. 

친구들과 토론(토론은 무슨 얼어죽을.. 밤새 바둑이 했다. 바둑이가 머냐구? 

우리집 강아지다. 이걸 고대로 믿는 사람은 그냥 자결해라.) 

하느라 밤을 꼬박 세우고.. 새벽 5시 연희를 델러갔다. 

나 : 잘 잤어?(내눈 풀렸다.) 

연희 : 너 같으면 잠오냐?(졸라 긴장되나부다.) 

나 : 왜 좀 푹 자야지 화장빨 잘받지~? 

연희 : (이게 결혼식날도 졸라 맞을라구 하는 표정으로)사람들 많이 와서 밤새 떠드는 바람에 

잠도 한숨도 못잤단 말야.(그럼 그렇지 니가 무슨 얼어죽을 긴장이냐.. 걍 김장이나 해라.) 

이렇게 비몽사몽.. 창동에서 안양까지(중간에 친구 태우러 잠깐 마장에 들리고) 

30분만에 주파를 하고.. (먼 정신인지 모르겠다. 식도 못올리고 객사 치를라.. 

우리모두 안전운전.. 과속 하지 맙시다.ㅡㅡ;) 

결혼식은 12시 반인데 7시까지 오랜다. 우리가 첫 스타트라 대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일찍와서 준비를 해야한다나.. 아씨 그런데 왤케 졸려.. 

난 한 2-3분 먼가 처발라 주더라. 그리고 무쓰인가 먼가를 머리에 두어번 비벼대더니만.. 

"이야 신랑분 멋있네요" 그러는것이다. 지미 신부들은 최소한 한시간은 쳐발라  

대던데.. 그럼 신부들 다 미스코리아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암튼 내가 먼저 끝나고.. 졸음을 참기 위해.. "나 잠시 피씨방 갔다오면 안될까?" 

라고 말했더니.. 화장하느라 얼굴을 찌뿌리지 못했는지 살짝 웃으면서 "듀거~!" 

그러는거다. 

당신들도 당해봐라. 졸라 졸린데 여자 화장하는거 한시간 넘게 지켜봐라.. 

아주 죽을맛이다. 

암튼.. (나 꾸벅꾸벅.. 졸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 침 안흘리면서 잤다.) 

그렇게 결혼식 시간은 다가워져 오고.. 우리는 식장 대기실로 갔다. 

여기저기서.."신부가 이쁘네~!".. "신랑이 멋지네~~!" 란 말들이 들려온다. 

쉬파 그래 솔직하게 말한다. 

"신부 얼굴에 떡칠했네~!".. "남자가 돈이 많은가봐?" 이런말 날라왔다. 이제 속 시원하냐? 



야외촬영때 봤지만 연희는 생각보다 이쁜것 같다. 단지 맘에 안드는건 

쥐잡아 먹은듯한 빨간 입술과.. 졸린지 거기에다가 길게 붙인 속눈썹때문에 

반쯤 감긴듯한 어리버리한 표정... 

이제 시간이 5분여정도 남았다. 졸라 긴장감과..떨림.. 내가 한때 2000여명의 

관중 앞에서 노래를 불렀던것보다(쉬파.. 그래 군대 있을때 노래자랑 한번 나갔다.) 

더 떨려왔다.. 땀도 삐질삐질... 

연희 조년은 머가 그리도 좋은지 친구들과 희희낙낙.. 

연희한테 다가가서.."야 결혼식에 신랑이 튀면 어케 되겠냐?"라고 말했더니만.. 

"좋지..여기 남자들 딥따 많은데 아무나 잡고 하지머.." 이러는거다. 

쉬파 괜히 말꺼냈다.. 

그때.. "자 신랑 준비하세요.. 입장합니다." 

단상까지의 거리는 15-20미터정도.. 근데 그 거리가 왜이렇게도 길어보이는지.. 

사람들도 졸라 많은것 같아 보인다. 

졸라 긴장감을 풀지 못하자 사회를 보던 종도넘이 "신랑은 떨지 말고 입장해 주세요" 라는 것이다. 

저쉑.. 한걸음 한걸음.. 오만 생각이 다 든다.. 옆도 안보고 정면의 주례사만 

보고 열라걸었다. 

그리고 뒤돌아 섰더니.. 언제 준비했는지 연희가 장인어른의 손을 잡고 준비하고 있었다. 

다들 "신부가 왜 그렇게 즐거워해~!"라고  말하지만 난 안다. 조년 지금 졸라 실실 쪼개는거다. 

음악이 연주되고 입장.. 걸어오면서 드레스 앞이 걸리는지 발로 툭툭 차면서 오는게 

꼭 북한 군인든 발 팍팍 올리면서 걸어오는듯 했다. 

난 졸라 웃었다. 소리는 내지 못했지만.. 그때 또 날라오는 살기.. '찌릿' 

'너 듀거~!' 그런 눈빛으로 나를 째려본다. 

대중들에게 인사하고.. 주례사도 마치고.. 이젠 신랑신부 반지만 껴주면 끝이다. 

그런데.. 쉬파 조때따.. 

반지함을 차에다가 두고온것 같다. 젠장.. 내 친구 불나게 뛰어갔는데.. 그럼 머하냐.. 

차키가 내가 벗어놓은 바지 주머니에 있었는데.. 또 다른 친구 내 옷 찾아서 다시  

졸라 뛰거.. 연희 조용하게 나에게 웃으면서 "우띠.. 너 듀거떠.. 쪽팔리게.." 

이러는것이다. 

한 10여분간.. 웅성되는 소리에 우리는 꼼짝도 못하고.. 

"너 어제 다른여자한테 반지 줬잖아"라고 말하는 동창넘들...  

겨우겨우 반지가 도착했고(이게 말야 반지의 제왕 알지? 그 반지야~!) 

반지를 끼자마자 악마로 변했다.(헛소리 하면 듀거~) 

간신히 식을 마치고 기념촬영.. 

가족들.. 친척들.. 그리고 친구들.. 

근데 누가보면 연희 친구 졸라 많다고 생각했을꺼다. 

하하.. 나의 인기는 하늘로 치솓는구나.(죄다 내 여친이었다.) 

그러자 연희 하는말"조년들이 그년들이야?" .. 난 할말을 잃었다. 



그렇게 결혼식은 마치고.. 

가슴 두근거리는 신혼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채팅걸 11부 **신혼여행** 

미성년자 관람 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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