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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을 위한 변.
게시물ID : star_10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NY
추천 : 22
조회수 : 106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5/29 20:57:13
옥주현 처럼 등장때부터 욕만 먹은 연예인도 드물다고 생각한다.

핑클로 데뷔당시 리드 보컬이었지만, 핑클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욕.

한마디로 못생겼다고 욕.

라디오 진행을 맡자 니가 무슨 라디오를 하냐며 욕.

솔로 앨범을 내자 니가 무슨 가수냐며 욕.

뮤지컬을 하자 가수가 뮤지컬로 도망쳤다고 욕.

슈퍼스타에 나와서 심사평을 했더니 선배 말 짤라먹었다며 욕.

나는가수다에 출현한다니까 히트곡도 없는 니가 나갈 급이 되냐며 욕.

욕 욕 욕...


내가 기억하는 한.

옥주현이 욕을 먹지 않았던 때는 익히 알려진 핑클에서의 후덕한 이미지와는 달리

열심히 자기를 가꾸고 대중이 원하는 늘씬한 이쁜 모습으로 나타났을때 뿐이다.

물론 이마저도 오래가지 않았다.

이제는 넌 그냥 요가나 하라며 욕 하더라.


난 옥주현을 욕하는 사람들을 탓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대중이자나. 대중은 연예인에 대한 자기의 의견을 얼마든지 표현해 낼 수 있다.

그게 칭찬이든 욕이든 그것은 대중의 선택이고,

해당 연예인은 자기가 칭찬을 받도록 동시에 욕을 덜 먹도록 노력하면 된다.


문제가 되는 것은 대중의 사랑을 얻고자 노력하는 연예인에게

언제까지 욕만 할 것인가? 라는 거다.


"넌 왜 이렇게 안이쁘냐?" 라고 뭐라 해서 이뻐지려 노력했다.

"왜 이렇게 건방지냐?" 라고 해서 겸손하려 노력했다.

거장 김태원도 노래를 알리기 위해 예능을 하는 우리나라 가요계의 현실에서

그녀가 선택한건 뮤지컬이었고 그 곳에서 인정받기위해 누구보다 노력했다.


대중이 계속해서 그녀를 욕할 동안...

수천번도 울었겠지만, 그녀는 계속 노력해왔고 자신을 수정하고 바꿔나갔다.

쓰면서도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

옥주현 본인은 오죽했겠는가.

그렇게 그녀가 아파하는 동안 옥주현은 방송에서 그렇게 잊혀져 갔다.


"나는가수다"에 출연 한다는 소식이 돌자...

다시금 그녀에대한 욕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정도를 넘어선 창작 소설이 스포일러라며 나 돌았고,

"니 X이 그럴줄 알았다!" 며 개같이 달려 들었다.


이미 본인도 알고 있었을거다...

욕만 먹고 살아왔던 시간들에 익숙해있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무대에 섰고,

안정된 발성과 풍부한 성량과 감정선까지 조절해가며

열창했다.


임재범 님의 여러분의 감동은...

내가 볼땐 오늘 옥주현의 천일동안에서도 비슷하게 느낄 수가 있었다.


욱주현이 욕을 먹는 건 옥주현 때문이다.

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다.

결국 그녀가 만들어낸 이미지 때문이라는 이야기지.

맞다.

부정하지 않는다.


음악은 취향이고 결국 개개인의 선택의 문제이다.

옥주현의 노래가 취향에 맞지 않으면 안들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옥주현이 싫어서 노래도 듣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한다면... 한 술 더떠 남들도 내가 싫어하는 옥주현 노래를 안듣도록 욕한다면....


그저 안타깝다. 섭섭하다.

왜냐면? 옥주현의 가창은 너무나도 훌륭하니까...

이미지에 뭍혀버리기엔 너무 빼어나니까!


김태원의 예능 외도는 노래를 더 알리고 싶은 그의 간절한 마음임을 우리가 이제 알듯이,

옥주현의 뮤지컬도 무대에 서고 싶었던 그녀의 간절한 마음이었음을 우리가 이제 알아줘야

할 떄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결국 종착점은 노래를 하기 위함이었음을...


옥.주.현.

너는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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