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2015년 05월 11일
게시물ID : freeboard_825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章雨
추천 : 3
조회수 : 23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2 01:28:56
 
오늘은 비가 내렸다.
 
세월이 아무렇게나 흐르지 않듯,
비가 내리는데에도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송화가루로 노랗던 차가
빗방울에 희게 여울져 피어갔다.
 
아침엔 바람이 불었고
점심엔 비가 내리더니
저녁엔 비가 더 거세지기 시작했다.
 
내 마음도 그에 따라 아침엔 살랑이고
점심엔 우중충하더니
저녁쯤에는 말도 못하게 검어졌다.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그저 종일 웃다가
집에오니 웃음마저 사그라들었다.
 
창밖으로는 빗소리만 촤르르 들린다.
 
 
 
 
내일은 맑았으면 좋겠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