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귀신도 사람도 요괴도 아닌 검은색, 금색등 여러 색이 섞였고 많은 실들이 얼기설기 엮인 모습을 한 형체가 그 자리에서 나를 주시하는 기분이 들었다. 또, 없던눈이 생기면서 마치 눈만 떠다니는 것 처럼 보였다. 난 왜인지 그것이 나의 이불속에 들어온것같고, 내 머리맡에 있는것 처럼 사방에서 그 눈빛이 느껴졌다.
어느새 그것은 나의 바로 위로 와있었고 나에게 손같은 것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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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이불을 들춰 볼려던 그때, 머리가 지끈거리고 고개를 도저히 들수가 없다. 무언가에 고정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눈 앞도 까맸고 숨쉬기도 힘들며, 입속에 무언가가 있는듯 텁텁하고 까끌까클 했다. 팔을 들어 머리를 만져보려고 팔을 보게 되었을때. 팔에 이상한 까만색 실같은것이 있있다. 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정신이 들었을때, 일단 머리를 만져보았을때, 그 곳에도 익숙한 감촉이 느껴졌다. 팔에 있던 까만색 실같은것과 같은느낌.
나의 얼굴을 보기위해 휴대폰을 집어들고 카메라를 켜보았을때, 나의 모습은 믿기지 않았다. 베개는 단발이었던 나의 머리카락이 미친듯이 자라서 휘감고 있었고, 눈과 코는 머리카락이 덮고 입속에는 머리카락들이 우겨져 넣어진듯한 모습이 보였다. 휴대폰 카메라를 살짝 비틀어 어깨와 팔을 보았을때, 나의 머리카락은 덩쿨처럼 길어져 있었다.
나의 모습을 본후 나는 입속의 머리카락을 뱉어내려 시도 하고있을때, 어느새 나의 오른쪽에는 꿈속에서 봤던 실뭉텅이 같은것이 있었다. 그것이 오자 나의 머리카락은 나의 귀에도 들어가고, 코, 입등 얼굴에 있는 모든 구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몸도 점점 덮혀가는 느낌이 들었다.
나의 머리카락은 점점 압박해서 나를 웅크린자세로 만들었다. 그리고 점점 더 웅크리고, 작아졌다. 점점 더, 더... 나는 뼈가 부러지는 느낌까지 들었지만 아프진 않았다. 하지만 무서웠다. 너무나도 작아져 버린 느낌이..
갑자기 나의 몸은 떠올랐고 나는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 실뭉텅이 같은것이 나를 들어올린 느낌 이었다.
제발, 살려주세요.
무서워요.
-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ㅠ 처음이라 작문실력도.. 상상력도 딸리네요... 그래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