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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부디 나를 받아주오
게시물ID : lovestory_736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니파샤
추천 : 1
조회수 : 3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2 02:27:59
내 그대를 알게 된지도 어언 4년이 지났읍니다. 

자스민 차를 좋아하는 그대를 처음 보았을때 자스민향이 내 마음 한구석부터 찬찬히 스며드는걸 느꼈어요. 

그대가 웃는 모습 하나하나는 내 뇌리에 차곡차곡 저장되어 있어서 가끔씩 떠올려 보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대를 보았을때가 생각나는군요. 

그대 사는곳 근처의 커피숍에서 무거운 마음을 안고선 탁자에 엎드려 있던 그대를 보다듬어 주지 못하고 바라만 봐야 했던 나는 너무나 비참했습니다.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그대의 마음의 짐을 내가 감당해 내지 못한 나에게 말에요. 

바람결에 그대가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는 말을 듣곤 난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그대가 스스로 자신을 추스려서 말에요. 

이제 나이를 먹어 어느새 서른을 바라보고 있어요. 

수많은 연인들이 에펠탑앞에서 사랑의 언약을 맺곤 합니다만, 난 그대와 영혼의 교류를 가지기를 감히 에펠탑에 기원하고자 합니다. 

그대를 멀리한 나이지만, 아직도 난 그대를 잊지 못합니다. 부디 이런 나를 받아들여 주어요.

2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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