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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게시판 이용자들 분께 제안 말씀올립니다.
게시물ID : deca_37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지럭
추천 : 5
조회수 : 35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5/12 02:47:39
디카게시판에 많이 활동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요즘 스르륵 아재들이 많이 오셔서 즐겁게 사진 구경 하던 중에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어서 참지 못하고 글을 올립니다.

마음에 걸렸던 점은 
[동의 없는 보정]입니다.

누군가 사진을 올리시면 다른 분께서 그 사진을 보정해서 댓글에 다시는 경우를 오늘만 몇 번 보았습니다. 
한 분만의 행동이 아니라 각기 다른 분들이었습니다.

감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사진이 약간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화벨이 아쉽다거나, 
색 보정을 좀 더 하면 더 멋있어 질 것 같기도 하고, 
샤프닝을 조금만 더 주면 완벽해 질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나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진을 올리신 분의 기술이 아직 부족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아는 사람의 입장에서
무언가 알려 주고 가르쳐 주고 싶어서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게시된 사진에 대해서, 
감상하는 사람이 보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마음 대로 변형해도 되는 걸까요?

게시자의 [보정 부탁드립니다]라는 요청이 없는 한. 
그래도 된다는 동의가 없는 한은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조언 조차도 아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매너고 에티켓이 아닐까요?

누군가 사진을 올렸을 때는 나름 보여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눈에 아름답고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기억의 한 편일 수도 있는 거지요. 

그런데 거기에 "무엇이 부족하다", "어떻게 하면 더 좋겠다"라고 
충고를 할 때는 올린이의 감정을 매우 상하게도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주인께서 조언이라고 받아주시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모욕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보정해서 댓글에 다는 행동은 
말로 표현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더 심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행동으로 작품에 손까지 댔으니까요.
정말 그러고 싶다면 혼자서 수정해 보고 혼자서 만족하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보정이 더 잘된 사진을 보여 줌으로 해서, 
너는 못 찍었고, 후보정을 제대로 못했고, 
이렇게 해야 맞고, 내가 너보다 더 잘한다....
고 은연중에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순수한 호의와 아쉬움에서 비롯된 행동일 수 있지만
그 행동이 게시자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의욕을 떨어 뜨리고, 
결국에는 사진을 더 이상 올리고 싶지 않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봐 주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상대에 대한 배려이고, 오유에 가장 어울리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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