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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욕하는 것에 말려드는 게 안타깝네요.
게시물ID : sisa_592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메테르
추천 : 2/6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5/12 03:42:07
지역주의네, 새누리랑 똑같네 등등 말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근데 똑같이 묻고 싶은게,
자기 지역 내에서 이름값 있는 인물을 지지하는 거, 다른 지역은 안 그렇습니까?
예를들어 충청도 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이완구씨 같은 경우는,
나쁜 사람인 거 알면서도 리서치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잖아요.
또한 이번 재보선에서 인천에 등장한 안상수.
이 사람은 말아먹은 거 뻔히 알면서도 뽑았죠.
천정배 뽑은 것은 그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천정배가 뭘 망친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저는 항상 생각하는 게,
호남이 한 것에 비해 항상 대우를 못 받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민주당 밀어왔는데, 
그에 대한 보상은 아무것도 없잖아요.
가끔 이런 생각은 합니다.
차라리 다른 지역처럼 표가 반반 갈렸으면 새누리가 더 신경쓰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이렇게 지역이 낙후되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요.

이번에 글들을 보니,
호남에서 빠져나와서 새로 당을 만들면 된다는 어이없는 논리들이 많더라구요.
윤모씨를 좀 혐오하는데, 그 사람 말이 이 부분에선 어느 정도 맞습니다.
지금 순수 문재인 지지자로 당을 만들면 과연 잘 될까요?
전혀요.
인터넷에선 셀 지 몰라도, 투표장에서 문재인의 당이 몇 표를 얻을까요?
저번 글에도 적었지만, 아직 문재인은 인물도, 조직력도 부족합니다.
근데 빠져나간다면 필패죠. 
게다가 지금 새정치는 호남 빼고 모든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데,
호남을 빼겠다구요?
그럼 그걸 누가 가장 원하겠습니까?

이 모든 건 결과적으로 호남정치인들과 새누리가 원하는 구도입니다.
호남을 욕하고, 벗어나자고 말할수록 문대표에게는 불리해지죠.
왜냐하면 솔직히 호남빼면 이길 수가 없어요.
그나마 호남에서 매번 몰표줘서 이 정도 승부하는 건데,
거기서 벗어나면 대체 무얼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이럴 때일수록 문대표가 호남에 다가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정치인은 정치를 파는 사람이고, 시민은 정치인을 사는 사람입니다.
근데 사는 사람 생각을 안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동안 호남은 지역유세도 가장 안 했고, 어찌보면 당연히 새정치를 지원해야 하는 지역이었죠.
저는 당연히 새정치를 지지합니다만,
이런 프레임이 사실 굉장히 불쾌하긴 합니다.
결과적으로 호남사람들은 모두를 위해서 새정치에 투표하는데,
결과는 이길 수 있는 당을 투표한 지역들만 이득을 보는 구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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