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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게시판사태로 생각이 많이드네요.
게시물ID : sisa_1004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므냐
추천 : 20/12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7/12/20 03:58:33
제가 오유를 시작했을때가생각나네요. 그때가 2010년으로 기억하고 수도 민영화 관련된 내용 링크타고 들어오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베오베 눈팅만하다가 늦게가입하긴 했지만 그때만 해도 다른 게시판에서 많이들 말하는 유머글도 많이 있었죠. 
저는 시사게 분리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조금만 생각해봐도 말이 안되는거 같네요. 
스르륵이 발전한건 카메라였지만 관련없는 글도 많고 루리웹 락사 보배 등 많은 커뮤니티들이 그렇죠. 
어쩔수없이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이슈들에 민감할수 밖에 없고 결국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 하게 되겠죠. 
지금 오유의 시게 인원이 많은 것도 그런이유겠죠. 트페미들이 매갈 워마드로 모이는거와 들이 일베로 모이는 거도 동일한거겠죠? 

여튼 컴게나 군게 그리고 지금 자게 일들 몇번보면 여론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또한번 깨닫게 되는것 같습니다. 처음 노암 촘스키 저서 세상을 말하다. 를 봤을때 만큼이나 크게 다가오네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죠. 한자를 봐도 사람 인 자는 사람 두명이 기대고 있는 형상을 문자화 한것이죠.   

선동이라는게 옛날부터 정말 많이 쓰이죠. 병법서에도 비슷한게 많이 있으니깐요. 어떤 특정한 단체를 견제할때 가장 쉬운방법은 프레임을 씌우는 거에요. 정치권에서 엄청나게 많이 쓰는 방법이죠. 근 50년넘게 빨갱이 종북이라는 단어를 좌파에 덮어씌우면서 이득 본 사람이 너무 많고 당연히 비례해서 손해보는 사람도 많죠. 
제가 이말을 먼저하는 이유가 지금까지 위와 똑같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어서 입니다. 단체에 속할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내규 숙지입니다. 왜 그럴까요. 내가 특정단체에 속해있으면 내가 하는 행동이 그 단체가 하는 행동과 동일시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내규나 하지말아야 할 행동을 먼저 숙지 시키죠. 
그래서 단체에서는 만약 잘못한 사람이 있고 알려질 위험이 있으면 덮으려고 하죠. 사람들이 가장 잘 아는곳중에는 학교가 있겠네요. 학생이나 선생이 잘못했을때는 기를 쓰고 묻으려고하죠. 좋은 이미지 쌓기는 힘들어도 나쁜이미지는 금방 쌓여버리니깐요. 100명중 한두명만 큰 잘못을해도 나쁜이미지는 금방 만들어집니다. 
타게시판에서 여론 형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면 정말 이런 과정입니다. 
시게사람중 타게시판에서 무시하거나 부적절한 발언하고 누군가 그사람과 시게와 동일시하면서 시게에 정치병이나 무조건 찬성하는 공산주의 같은 프레임을 짜서 몇명의 잘못된 행동이 시게 전체인 것처럼 공유가 시작되네요. 그리고 그 글에 많은분들이 분노하게 되고 화가난 사람들의 글이 베오베로 올라오면서 시게를 즐겨보던 분들이 그 글을 읽게 되면서 갈등이 시작 되네요. 

분명 대다수 사람들 시게 분들이나 군게 자게 분들중 여론 형성과정을 그대로 지커보신분 얼마나 계실까요. 가만히 묵묵히 할일 하시는 분들도 싸잡아서 욕먹으면 기분 안좋겠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갈등형성이 되네요.  지금 시게 활동하시는 분들도 그냥 우리나라가 정말 좋은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꺼에요. 그리고 다른 게시판 활동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일껍니다. 
그런데 소수의 몇사람의 잘못된 행동과 그 행동을 나쁘게 포장해서 여론 형성하는 분 정말 저도 보면 화가 나네요. 

그리고 정치병. 선민의식 이런말 쓰시는 분들 제발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잘못된 행동 하는 사람에게만 말하셨으면 하네요. 시게 전체를 싸잡아서 그런말하시는 분은 분명 잘못된겁니다. 

그리고 시게 분리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립시키게 되면 안좋은 이미지를 씌우기가 더 좋아지니깐요. 
2008년도쯤 군대를 갔다오고 대학을 가지않아서 중소기업에 취직하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MB 747공략으로 무리하게 환율방어 하다가 키코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나름 탄탄한 중소기업이었는데 한순간에 망하더군요.
 그때 그만두게 되고 모은돈으로 대학을가서 다행히 운이좋아서 대기업 연구소에 취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고있는 업무가 중소기업지정항목으로 선정되서 한창 철수한다 뭐다 말이 많았죠 한창 뉴스에서 엉청떠들었는데 웃긴건 6개월도 채 안되서 풀리더군요. 근데 풀렸다는 기사는 하나도 안나오더군요. 참 .. 정말 뉴스에 안나오면 사람들 대부분이 모릅니다. 그리고 가장 와닿았던 게 성과 연봉제 였네요. 참 웃기죠. 그때 일잘하고 있던사람들 갑자기 권고사직 당한 분들 정말 많았습니다. 일 잘하던 분들도 많이 그만두게 되었죠. 
정치와 시사는 저 개인적으로는 항상 관심을 두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이 그시고 나중에 제 아들이 살아야하는 곳이니깐요. 그런데 정말 좋아지려면 혼자서 관심 둬봤자 소용없습니다. 시게 같은곳이 많이 생기고 정치시사에 관심을 두는걸 정치병이나 선민의식 그리고 늙은 이미지로 자꾸 돌려버리는게 너무 싫네요. 
여튼 시게 정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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