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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식 3년차입니다.
게시물ID : diet_1004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미남인줄
추천 : 3
조회수 : 95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31 10:41:32
 
 
 
 
제 신체 스펙은 174cm 72kg이구요. 제 나이 평균 신장보다 2cm 큽니다. 네.. 마흔 넘었습니다.
 
제가 근육량이 많은 체질이라 기본 몸무게가 좀 나갑니다. 흔히 통뼈 스타일..대학 때 맨날 밥대신 술먹고 다니면서 뼈만 남았을 때도 68kg이 최저 였으니까요.. 이등병 때 78kg까지 쪘다가 제대할 때 정도 되니 72kg이 되더군요.
 
직장 생활이라고해도 내근직이다보니 점점 살이 붙어서 허리가 36까지 가더군요. 그러던 차에 4년전에 회사에서 비만자를 위한 프로젝트를 해서 살 뺀 순으로 상금을 주는 이벤트가 있었었습니다. 이 때 제 살은 정점을 찍어서 87kg..
이러다가 90kg 찍겠단 생각이 문득 들어서 이벤트를 핑계삼아 살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 동안 매일 10km를 뛰었고 식단은 야체와 닭가슴살이었습니다. 정말 입에서 닭똥 냄새가 날 정도로 닭만 먹었습니다.
 
결국 6개월 후 몸무게는 72kg으로 15kg 감량. 회사내 2등으로 상금 50만원을 받았었습니다. 감량이라는 것이 웃긴게 몸무게가 줄기 시작하면 다시 원래대로 먹어도 한동안은 더 줄어들더라구요.. 다이어트 종료 후 68kg까지 더 떨어졌었습니다. 옷도 맞지 않아 싹 다 버리고 그해 겨울에만 새로 옷을 300만원어치 이상 샀습니다. - -;; 상금보다 쓴 돈이 많네요. 몸이 슬림해지니 어찌나 옷 욕심이 나던지..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건강검진을 받았더니 영양실조에 체내 수분량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찍히더군요. 운동도 그렇게 하고 닭가슴살 먹어서 나름 복부에 왕자 비스므레한 멋진 몸인데 말이죠..
 
하여간 이건 문제가 있다 싶어서 그 후 하루 한 끼 시전을 했습니다. 이 때만해도 간헐적 단식이니 이런 것도 매스컴에 없던 상태라 스스로 실험하게 된거죠.
 
사실 걱정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아울러 다이어트한다고 한 끼 먹는다고 하면 집사람이 난리칠 것이 뻔하기에 오로지 한 끼 저녁만 먹고 있습니다.
점심도 아닌 저녁 한 끼. 가끔 미칠 듯이 배고픈 날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고민안하고 먹습니다. 한 두달에 한 번 정도 그런 상황이 생기는 것 같네요.
아 주말에는 점심, 저녁 2끼 먹습니다.
아침은 집사람이 원래 안먹으시는 분이라 14년째 그리되었네요.
대신 저녁은 맘껏 먹습니다.
 
각설하고 그리고 일 한끼 식사 시전 이후 건강검진 3차례 했고(원래 사무직은 2년에 한 번인데, 나이가 드니 몸이 재산인 관계로 매년 자비로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모든 것이 정상입니다. 건강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네요.
 
4년전 다이어트 이벤트할 때 참가했던 모든 분들이 저를 제외하고 다 원래 몸무게로 복원 되셨습니다.
 
한 끼만 먹으면 살이 빠지나.. ? 저는 한끼만 먹고 3년 째 같은 몸무게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몸이 알아서 조절한다고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제 경우를 일반화 시킬 수는 없으나 가능하다는 걸 말씀 드립니다. 단점은 복부의 식스팩 비스므리하게 생겼던 것 없어졌네요.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그 때처럼 영양실조가 건강검진 결과에 나오진 않으니.. 뭐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생각 합니다.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는데 잘 기억은 안나네요. 대략 내용이 왜 현대인은 3식을 할까.. 3식 문화가 생긴게 사실 그리 길지 않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네요.
 
다이어트 시도하시는 모든 분들이 성공하길 기원하며,
 
마흔 넘은 아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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