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 부터 목표가 뚜렷하지 않았기에 몇년에 걸쳐 긴 방황을 하고 있어요..
내가 어떤 사진을 찍고 싶은지, 무엇을 잘 찍을 수 있는지 답을 찾는 긴 시간 동안 카메라를 장농에서 숙성 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 ^
가끔 꺼내서 뽁뽁이나 불어주고 방에 제습기나 잠시 켜두는 것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하다가
볕이 좋은 날이면 들고 나가기는 하는데 가방 속에서 나오는 일이 거의 없네요..^ ^
몇 번이고 '접을까' 고민을 하다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그렇게 제 카메라는 지금도 장농 안에서 빛을 기다리며 숙성중입니다.
언젠가 장농에서 카메라를 다시 꺼내드는 날 저도 다른 아재들 처럼 깊은 맛이 담긴 사진을 찍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사진은 하도 안 찍다 보니 6~7년 전의 철 지난 것 들이네요 ㅎㅎ
사진이 별로 없으니 다음엔 숙성 중인 카메라 사진이나 올려볼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