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맥프로(타워형) 케이스를 구하게 되어 이걸 개조하여
일반 PC로 사용할려고 꽤 오랜시간 작업을 해왔었습니다.
처음에는 되도록 모든 가이드나 패널들을 살리고 싶은 마음으로 진행했으나
결국 백패널을 죽이면서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죠
이러한 작업을 위해 해외 여러 사이트를 뒤지며 방법이나 모듈들을 수소문을 햇었고
결국 중국 타오바오에서 제가 원하는 모듈을 찾아서 구입하게 되었고
이렇게 맥프로 케이스에만 들어간 비용이 약 50만원 가량입니다
결국 시범운전(전면패널 정상작동, 쿨링시스템 정상작동 등)에 성공하고
기쁜마음에 이 맥프로에 들어갈 알맹이들을 거하게 지르게 되었습니다
(키보드 마우스 포함 약 250 나갔어요 ㅋㅋㅋㅋ)
어제 고향집에 있던 맥프로 케이스를 배송받아서
조립을 위해 약간의 튜닝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뭐 그라인더로 갈고 그래야 해요)
근데 문제가 발생했어요
메인보드 트레이는 정상적으로 맥프로안에 ATX 메인보드를 지탱해주지만
메인보드의 그래픽카드 슬롯과 맥프로의 후면의 그래픽카드가 외부에 돌출되는 슬롯이 맞지가 않네요
(형상은 아는데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네요)
맞출려고 억지로 메인보드를 움직여보면 메인보드가 케이스 바닥에 바짝붙어도 약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약 3~5mm 정도 발생하는데 아무리 해봐도 어떻게 해결이 안되네요
이것을 해결하려면 2가지 방법이 있는거 같은데
하나는 인터넷에 자주 나오는 후면을 통째로 절단하여 그곳에 새로운 PC후면을 부착하여 살리는 방법
(엄청난 대공사고 기존에 있던 가이드 쿨러들을 사용이 힘들기도 하지만 조립초보인 저는 부담스럽네요)
두번째는 맥프로의 하단을 절단(?)하여 메인보드의 위치를 더 아래로 내려 그래픽카드의 위치를 잡는겁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보이지만 민감한 부품이 닿는 부분이라 신경도 쓰이고 맥프로의 후면이 아닌 다른면은 잘라내고 싶질 않네요)
중요한건 이것외에도 ATX 파워설치를 위한 아주 고단한 작업이 예상되는 점입니다
이 작업을 위해 사들인 공구비용만 20만원이 넘는데
지금 저에게는 그저 맥프로케이스는 완전 계륵이네요
버리자니 아깝고 해보자니 너무 일이 많아지는 마당이에요
맘 같아서는 그냥 일반PC케이스 사서 조립을 마무리 해버릴까란 생각도 하곤 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