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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벌써 2달이 넘게 지났다
게시물ID : gomin_1005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JhY
추천 : 0
조회수 : 9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17 20:50:19

약 1/6 이상이 지나버렸다.
뭘 하고 있는걸까?  인생의 확신도 앞으로의 자신도 없다
그 무엇에도 관심이 없고 뭘 시작하고자 하는 뚝심도 없다

그냥 하루하루를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웃기도하며 무심히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
한국나이로는 벌써 25살인데. 친구들이 반오십이라는데 마냥 웃을수만은 없더라.

몇몇 나라를 거쳐 지금은 남반구의 한 나라. 
대학을 졸업한 뒤로 나름 열심히 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아무것도 없다
변변찮은 대학 졸업장과 이력서의 몇줄. 그것도 일년단위로만. 
지금 내가 하고있는것, 내 인생 1/4 이상을 쏟아부은 내 전공은 나를 별로 기쁘게 해주지 않는다.
영어를 조금 한다지만 요즘 영어는 모두 다 한다.

친구들을 보면 자기가 하는일에 보람을 가지고 즐겁게 사는 애들, 한 목표를 정해두고 열심히 달리고 있는 애들, 
벌써 한 가정을 이뤄 부모됨의 행복을 느끼고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애들. 
참 다양하게도 보람찬 인생들이 많다.

나에겐 일하는 보람도, 인생의 목표도, 친구와 가족 외의 온전히 애정을 쏟아부을 특별한 사람도 없다.
목표를 보며 달리는게 아닌, 달리는 사람들을 보며 서있기가 뭐해 그냥 무작정 느릿느릿 걷고있다.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 생활에 연인은 과분한 존재이고, 
잠시 하는 짝사랑도 이뤄지지 못하고 둘중 하나는 곧 떠나게 되어있다.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남아있는지도 모른다. 
아마 대부분 나의 부재에 언제부턴가 관심을 끊었으리라.

어서 주말이 오면 좋겠다. 취하면 그때만은 걱정이 없다. 








반말 죄송합니다...
산책나갔다가 별이 너무 예뻐서 슬퍼져 주절주절 써보네요
내가 세계를 돌며 일하며 사는걸로 자신이 대리만족 한다는 친구들, 
그 친구들은 제가 너무 잘사는줄 알고있어 어디에 하소연을 할지를 모르겠어요
이런 외동딸을 둔 우리엄마한테 죄송스러워 한국도 못가겠어요
가끔씩은 그냥 다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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