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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아재들 새 안식처 잘들 찾아가시고 계신지요
게시물ID : freeboard_8284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이메이린
추천 : 1
조회수 : 1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2 16:27:00
베오베에 올라간 글 중에 오유 왔으면 오유인, 스르륵 시절 버릇 자제하자 글과 그에 달린
리플들 보니 연식 드러나는 옛일 생각 나네요
 
여기 오유인중에 오유 인포메일 시절부터 있던 사람들 얼마나 되겠습니까?
다들 중간중간에 개인적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여시 부분 폭파때 대거 유입되어 들어왔다가
눌러 앉으신 분들도 있고, 이런 저런 사태때 떠났다가 돌아온 분들도 있고, 넷세상이 얼마나
넓은데 오유만 커뮤냐? 하듯 당연히 이런 저런 카페 사이트에서 멀티로 활동하는 분들 계시고
각양 각색 아니겠습니까?
 
이런 벼라별 사람들이 모여서 지금의 오유의 색을 만들어 낸건데, 이렇게 힘들게 구축해온
오유의 색이 이거니까 새로 온 사람들은 적응하려면 이거에 따라야해~도 필요하겠지만
이번처럼 대량의 난민이 유입되는 경우엔 기존 색 자체가 조금씩 변할 수도 있고, 그 변해가는
색 자체가 개악만 아니라면야 그렇게 흘러가는것 자체도 변화의 흐름이니 나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케텔-하이텔 애니메이트-나우 앙끄를 거치며 pc 통신 시절에 특정 커뮤에 강한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끼고 있던 (특히 나우 앙끄) 저로선 시대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 때문에
퍼렁 바탕의 치지직 뚜르르~시절이 종식되고 바야흐로 대 adsl의 시대가 열리면서
실향민 처지가 되었던지라 꽤 한동안 기존 소속 커뮤와 성격이 비슷한 곳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실패했죠.
 
그때가 한창 애니,만화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고화질 불법동영상 다운로드의
초기 황금기였던지라 신비로 애니피아, 하나넷 애니동 등 신규 서비스 회사의 커뮤마다
커뮤 기능보단 자료 다운로드에 집중되는 모습인데다, 애니 자료 하나 구하려 명동
중국 대사관 앞, 고속터미널 부근을 헤메이고 다녀야 했던 전력을 가진 저로선 갑자기
애니에 대해선 뭣도 모르고 애정도 쥐뿔도 없어 보이면서 닥치는대로 다운로드 받고
좀 보다간 잼없네 휙 삭제하고 하는 뉴비들이 괘씸해 보였더랬죠 ㅎㅎㅎ
 
작품 하나가지고도 물고 빨고 해석하고 분석하고, 오프에서 사람들 만나 상영회하면서
이야기 하고 등등 했는데 그런 열정도 뭣도 없는 애들이 애니를 그냥 마구잡이로 소모하면서
낄낄거리고 정품 사는 사람 오히려 바보 취급하면서 애니 덕후계의 급을 떨어뜨린다 는 식의
괘씸함이 있었던 겁니다.
 
결국 저는 DVD와 영화에 관한 꽤 좋은 시작한지 얼마 안된 커뮤 (여기도 일단 고가의 취미동이라서
연령대가 스스륵이랑 비스무리 하죠. 디피저씨라고 불릴 지경이니 ㅎㅎ)에 안착에 근 15년 가까이
지내왔고 지금도 오유와 함께 양대 커뮤로 쓰고 있습니다. 앙끄를 떠나 그곳을 찾기까진 꽤나 마음이
휑했어요.
 
서비스 자체가 완전 종료한거는 아니라 돌아갈 본진이 남아있긴 하지만 본진 자체에 너무 실망해
스스로의 의지로 난민이 되어 떠난 아재중 스르륵이 메인이고 다른데들을 별로 활동 안한 분들은
대체 커뮤를 찾지 못해 휑하실 겁니다. 오유로 들어온 분들도 새롭고 환영해주고, 일단 막말도
안하고 하니 편하긴 하겠지만 어느 순간 우리 잼나게 낄낄거리고 저격질하면서 놀고 했던 거
참 재밌었는데...싶기도 하고, 자게이야 사진은 거들뿐....이었지만 진성 포럼인의 경우엔
카메라에 관해 이보다 더 괜찮은데가 마땅치 않아....하며 불만이라서 난민까진 아니어도 그냥
눈팅러로 돌아서기도 하고 심정이  휑할겁니다.
 
제가 안정된 타 커뮤를 찾아 오래 안착했던것처럼 아재들도 성격은 좀 달라졌지만
꼭 오유아니더라도 좋은 안식처 많이들 찾으시기 바랍니다.
 
별거 아닌 일개 온라인 커뮤인데도 심리적 안정을 꽤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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