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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과 그리움 사이
게시물ID : freeboard_829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S-
추천 : 1
조회수 : 16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5/12 19:23:16
자게.
 
그리 오랜 기간동안 스르륵에서 활동한 것은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자게는 내 삶의 일부였다.
휴대폰을 들면 꼭 한 번은 스르륵 자게에 들어가곤 했으니까.
 
소식을 빨리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말이 통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도 좋았다.
뭔가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도 빨리 들을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잘 이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탑씨 사건을 보며 스르륵 운영자에 대한 배신감이 솓구쳤다.
어찌 보면 자신을 먹고살게 해준 이용자들의 분노에 그는 변명만을 내놓았다.
그래서 자게이들은 더욱 분노했다.
 
그리웠다.
눈에 익은 사람들의 아이디가. 하나 둘 사라져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들의 흔적이 아쉬웠다.
이곳 저곳으로 흩어져 이제 한 곳에서 그들을 만나긴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이 곳에 둥지를 틀어보려 한다.(허락 해준다면요 ㅜ^ㅜ)
 
이 곳의 사람들의 아이디가 하나 둘 눈에 익어갈때 쯤 배신감과 분노도 사그라들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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