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습니다. 2호선을 타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죠. 서서 가고있었는데 지하철 가면 무슨 종이깉은거 무릎위에 놔주시는 분 있잖아요? 그분께서 오셨습니다. 저는 서있어서 못받았지만, 제앞에 어느 여성분을 포함한 앉아계신 분들의 무릎에는 종이가 올려져있었습니다. 나눠주시는 분이 지나가자마자 제 앞의 여성분이 받은 종이를 쳐다보지도 않고 한쪽 손에는 핸드폰을 다른 한쪽에는 종이를 쥐고 그 종이를 구기셨습니다. 종이를 나눠주신 분이 다시 걷으러 오실때 결국 여자 분 종이는 못가져가셨어요.
물론 저는 내용을 보지 못한 터라 그분이 어떤 이유로 종이를 나눠주고 계시는진 모르지만, 그래도 그 분이 준 종이를 구기는 건, 그 사람에 대한 모욕이고, 소중한 재산을 가져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좀 예민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