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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똥 사건 열
게시물ID : poop_100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싸배이
추천 : 6
조회수 : 16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02 05:35:05
굳이 잊을 수 없는 똥을 사건화 시켜서 싸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뭔 똥이랑 원수를 졌는지..

방학이라 지금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8시부타 아침8시까지 야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새벽공기에 감기가 들었는지 일을 하는 내내 몸이 으슬으슬 춥고 피곤하고 일하기가 무척이나 싫었습니다.

코도 막히고 목도 쎄하고 열이 나는지 얼굴도 벌게가지고 일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군대에사 겨울에 고생을 좀 해서 안면홍조가 심해져서 약간 컴플렉스가 생겼습니다.

시뻘개진 얼굴 생각하니 짜증도 나고 만사 귀찮은 그 때 똥 신호가 전파를 보냅니다.

버스타고 있을 때 폰으로 인터넷 좀 하려는데 데이터 다썼을 때 신호등 걸려 대기 중인데 근처 가게 와이파이 잡혔을 때처럼 기쁘지 아니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술 한모금에도 얼굴이 무슨 방금 엄마 뱃속에서 나온 애기처럼 벌게집니다. 술도 약해 조금만 먹어도 토하거나 똥을 쌉니다. 그러면 희안하게 순식간에 원래 얼굴색으로 돌아옵니다.

똥을 싸면 지금 얼굴에 안면홍조가 갈아앉겠지라는 나름 논리적인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똥을 쌈에 있어서 변비끼가 있으신 분들의 똥에는 흔히 이제 마개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마개똥이란 말 그대로 똥꾸멍을 막고있는 똥이라는 겁니다. 똥을 싸면 잔변이 남습니다. 이 잔변이 시간이 지나면 스분이 날아가고 딱딱해집니다. 그리고 그 위에 새로운 따끈따끈하고 촉촉한 똥이 쌓이는 겁니다. 그리고 똥을 쌀 때 이 마개똥아 빠져야 그 뒤 똥들이 술술 빠지는 경험 해보신 분들 있으실 겁니다. 

똥 신호오자마자 억지로 마개똥을 빼내려면 힘이 들기 때문에 신호가 왔을 때 조금 참아주면  새똥들이 직장 근차로 쌓이며 압축이 되고 그 무게로 마개똥이 쉽게 빠집다. 쉬는 시간까지 맞춰 여유있게 똥을 참으며 일을 하다 괄약근에 약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시점이 되어서야 화장길로 향했습니다.

아 참고로 어디까지나 저의 논리라는 점.. 콜로세움은 똥 쌀 때 휴지를 몇 칸 뜯어야 나무를 아낄 수 있나로 여는게 좋을 듯 합니다.

화장실로 들어가니 변기가 총 세개가 있었습니다. 두 자리에서 열심히 퐁당퐁당 거려 저는 빈 자리에 갔습니다. 막 앉아싸면 그건 진정한 똥싸배이가 아니겠죠. 휴지가 비어있는 칸이었습니다. 그대로 앉아 쌌다간 바닥에 물에 불어터진 휴지로 똥 닦을 뻔했습니다. 

곧 한자리에서 아저씨 한분이 나오셨고 얼른 들어갔습니다. 겨울에 똥 싼 자의 온기가 남아있는 변기는 길가다 떨어진 만원을 줍는 것과 같은 행운이랄까요. 

얼른 바지를 까려는데 변기를 보니 비데적으로다가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갓 신병으로 들어간 부대에 이제 갓 병장 단 사람이 절친인 경우처럼 똥을 싸는 동안 꿀을 빨겠다는 기대감에 변기 위에다가 검지 끝을 지그시 데보았습니다.

뜨끈뜨끈한게 노곤노곤해져서  가뜩 긴장하고 있는 괄약근부터 창자 뭐 기타 등등 다 풀어져버려 속에 있는 똥이란 똥은 다 끄집어 낼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근데 변기 패드 위 안쪽 지점에 왠 물방울들이 맺혀있었습니다. 앞에 싼 아저씨 작품 같은데 무거운 똥을 싸  튀어오른 물방울이거나 비데를 쓰며 튄 물방울이겠거니 싶었습니다. 더럽다기보다는 시원하셨겠다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휴지로 물 묻은걸 닦고 변기에 앉았습니다. 훈기가 엉덩이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마개똥을 뽑아내고 몰아칠 새똥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데 이게 왠걸 똥이 안나오는 겁니다. 힘을 약간 주어 뭐하는 똥새낀가 싶어서 간을 보니 찰기가 심한 똥이란 판독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똥은 시간이 약인데 쉬는 시간은 벌써 5분 밖에 안남은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힘 줘 뽑아 낸다면 분명 다 쌌다고 닦고 바지를 올리면 강제로 열어놔서 잘 안닫힌 똥구멍 틈으로 잔변이 찔끔 나와 팬티에 똥을 묻힐게 뻔했습니다.

진퇴양난의 찰나의 순간들이 지나가고 곧 저는 승리의 환호를 지르게 됩니다. 바로 이 변기는 비데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비데의 참맛은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똥꾸멍에 강한 물줄기를 정밀 조준 사격하여 물을 집어 넣고 똥구멍으로 오줌 싸듯 물을 뿜어대다가 장 깊숙한 곳에 잔변들이 물과 함께 쑥 빠지는 그 찰나. 자동차 방지턱을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그 순간과 같은 그 느낌. 거기에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지체할 새 없이 세정버튼을 꾹 하고 눌렀습니다. 지이잉하며 물이 장전 되는 소리가 들리고 짧은 정적 그리고 곧 물줄기가 발사됬습니다. 시원한 물줄기가 똥꾸멍을 향해 발사

































가 안되고 물줄기가 제 등을 때리는 겁니다? 

너무 당황을 빤 나머지 정지버튼을 급하게 누르고 잠시 숨을 골라냈습니다. 등이 축축해짐을 느꼈습니다.

분명 변기에 엉덩이를 알맞게 뒤로 빼놨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겪는 경우라 대비를 미쳐하지 못했습니다. 물줄기 각이 저렇게 되면 변기에서 일어나 똥꾸멍을 쏴야 물이 들어갈 각이었습니다. 

비데 버튼을 보니 걔중에 호스 위치 조절하는게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기필코 때려맞춘다는 마음으로 세정을 눌렀습니다. 우이이잉 철컥. 

재빨리 버튼을 눌러 호수를 앞쪽으로 위치시켰습니다. 물줄기가 발사되어 제 똥구멍































대신에 또 등을 맞추는겁니다. 아 이 비데새끼한테 농락 당했나 싶은 생각에 씩씩거리며 정지버튼을 누르는데 말을 안듣는겁니다.

물은 계속 등을 치고 물이 사방으로 튕겨져 튀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일어서면 비데 물로 샤워라도 할 듯해서 일단은 엉덩이로라도 막아보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변기에서 반쯤 일어나 엉거주춤한 자세로 엉덩이를 빼서 물줄기를 커버했습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정지가 되어 호스가 들어갔습니다. 

상처만 남은 비데사용이었습니다. 똥꾸멍 안에 물 한번못넣어보고 끝나버렸습니다. 하.. 엉덩이에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는데 참담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아저씨가 간 자리의 물의 흔적이 의미하는건 이거였습니다. 아저씨도 당황하셔 손도 안씻고 나가셨던 거구나 이제 이해가 됬습니다.

일단은 얼른 닦고 나가자 싶어 휴지로 똥꾸멍을 찍어바르는데







비데 물이 엉덩이 골로 스며들어가면서 똥구멍 근처가 물칠이 되있는 겁니다. 똥꼬털들이 물에 젖은 파래처럼 널부러져 있을 것은 안봐도 뻔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이 의미하는것은 휴지에 묻어나오는 참담함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박진영의 노래반 공기반은 양반입니다. 똥반 물반의 휴지는 설사와는 다른 묻어나옴이고 그 비주얼은 또 새삼 새롭게 다가옵니다. 

참 살아가는게 힘이 든다는 생각이 그 휴지를 보면서 들었습니다. 



똥꼬털이 있는 분들 공감하실겁니다. 똥 싸고 슥삭슥삭 휴지로 닦으면 휴지가 마찰 땜에 말려서 똥꼬털에 엉키면서 나중에는 똥글똥글하게 뭉쳐서 눈물을 머금고 손으로 잡아 뽑아야하는 고통. 물에 젖은 휴지는 흰 지우개똥이나 물에 불린 때처럼 그 말림이 더 잘됩니다. 

휴지로 똥꾸멍을 찍어 닦다가 어느 정도 물기와 똥이 정리가 됬다싶어서 슥삭 문질러 닦으려는데 엉덩이 골 사이 털 그리고 그 부라리 밑 전립선 지나가는 자리 위의 털이 머금은 물을 간과했던 겁니다.


뭉친 그 휴지뭉치를 손으로 찍찍 집어 떼고 난 후에 저는 화장실을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어제 너무 피곤해서 샤워도 안하고 하루종일 자다가 글 다쓰고 무심결에 엉덩이 골 사이를 만졌는데 휴지 뭉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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