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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 진트가 감성변태가 된 이유 (한국힙합 디스 이야기 4)
게시물ID : bestofbest_1005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캘빈해리스
추천 : 251
조회수 : 59889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2/23 21:56:2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23 09:48:44

안녕하세요~ 오늘 본의 아니게 회사를 쉬어서 글을 많이 쓰게 되네요ㅎㅎㅎ

한국힙합 디스 이야기 전편들도 많이 봐주세요~


1편 타블로 VS 스컬

2편 소울 다이브 VS 쌈디, 도끼, 비즈니즈, 고 송지선 아나

3편 버벌 진트, 데프콘, 4WD VS DJ Uzi, 현상, 조PD


가장 재밌는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버벌 진트가 벌벌 긴트가 된 사연입니다.

조PD가 키우던 가수 Digital Masta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현재 YG 소속의 래퍼인 Masta Wu의 절친이면서 조PD의 프러듀싱으로 1집을 발표했습니다.

그 뒤 스타덤에서 나와서 방황하다가 마스타우와 YMGA라는 팀을 잠깐 했고

현재는 디유닛이라는 걸그룹을 프로듀싱하고 있습니다.


DM이라고 간단히 불리는 디지털 마스터는 싸움을 잘하기로 유명하죠.

무슨 10대 1로 이겼다느니 하는 무용담을 자주 늘어놓았고 별명이 김두한이었다고 합니다.

버벌 진트가 조PD를 디스하자 당시 자신의 보스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한 번 혼낼 결심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한 클럽에서 마주치자 큰소리를 치면서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했고

버벌 진트는 갑자기 여자같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당황한 DM이 야 너 왜 이래 라고 하니깐

버벌 진트는 형이 절 죽일라고 했잖아요 라고 해서 허탈하게 그냥 돌아섰다는 이야기입니다.

DM은 힙합 플레이야 라디오에서 당시 이야기를 하면서 버벌 진트는 벌벌 긴트라고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힙합씬의 김두한 디지털 마스터의 자태... 참고로 양팔 다 있습니다.


버벌 진트는 이에 대해서 공식적인 반응을 안 했지만 자신의 팬카페에서

"DM형은 나한테 음반도 주고 잘 지내왔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한국힙합 팬층은 수준이 고작 이정도다"

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습니다. DM의 일방적인 이야기니 진실은 알 수 없지만

버벌 진트도 부정한 적이 없는 걸로 봐선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힙합마인드와의 디스전은 좀 뜬금없이 시작됐습니다.

힙합마인드는 나름 언더씬에서 인지도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잊혀진 이름인 MC한새의 BCR 크루의 멤버였고 스스로를 배틀MC라고 칭했습니다.

갑자기 인터넷에 힙합마인드가 Back with Diss part 1이라는 노래를 공개했는데요

누가 봐도 버벌 진트를 겨냥한 가사였습니다


"니가 원한데로 내가 똑똑한 rhyme 한번 가져와볼께"
언제나 난 다르고, 다르다, 타고난, 다른난, 나는 battle-mc

자신도 모르면서 왜 그렇게 말이많긴 마치 많이막힌

고속도로에서 대기하듯 너의 헛소리는 끝이없지...
I aint feelin' any rhymes other than "아무렇게" n "압구정에" sucka...

그래 전혀 힙합을 모르던 니가 변하고있었네
빠지고 있었네 하지만 그곳은 엉뚱한 곳이네
넌 아마 내 노래듣고 한마디 "이새끼 필좀 꽂히네?!"
오늘따라 내 랩이 더 돋 보이네..
u fuckin' 변태 all u talk about is XX네..?
얼굴빨개진 그대 얼굴이 이미 보이네?
사랑 = SXX 라는 공식은 너한테만 맞는 소리네
하지만 아직도 지 라임이 비싸고 어쩌고 저쩌고
헛소리 시작 저렇게 저따구 저놈또


당시에 버벌 진트의 대표곡이었던 Overclass, 사랑해 누나, 2 all the hip hop kids 가사를 이용해서

아주 뛰어난 디스곡을 발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을 소장하고 있는데 지금도 가끔 듣습니다.

타이트한 플로우와 둔탁한 비트가 아주 좋습니다.

버벌 진트는 오랫동안 이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데 사실 노래가 나온 직후

맞디스를 준비해서 녹음을 끝냈으나 곡을 싣기로 한 앨범인 2003 대한민국이 무산되면서

곡이 썩혀지게 됩니다. 그래서 후에 MP힙합 컴필레이션 change the game에 실리게 됩니다.

제목은 Do What I Do 입니다.

버벌 진트도 여기서 아주 뛰어난 랩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힙합마인드의 가사 인용이라던가

실명언급이 없어 좀 아쉽습니다.

가사는 이렇습니다.


그래 골머리 꽤나 쓴 라임들인 건 인정해
오, 고민 많이 했겠지, 3년쯤 전에
나랑 내 친구들이 이미 결론내버린 명제
제발 선의의 경쟁, 그런거 해보고 싶어

아무리 기분 나빠도 이를 악물고
skill을 다듬고 돌아와, 서두르지는마

하지만 설익은 실력 따위로 날
건드려 볼 생각은 제발 하지도 마
어린 애랑 싸워 얻은 승리 따위는
하나도 재미 없다고, damn i"m sick of winning


참고로 이곡은 데프콘이 작곡을 했습니다. 이렇게 힙합마인드와 디스전도 곡을 하나씩 주고받고 끝납니다.


힙합마인드 사진을 못찾아서...... 버벌 진트 서울대 재학시절 자취방 하두리 셀카


데프콘과의 결별 부분은 사실 길게 쓸건 없습니다...

데프콘과 버벌 진트는 데프콘의 앨범 거의 대부분을 버벌 진트가 같이 작업할 만큼 가까웠죠.

소울 라이프라는 프로듀싱팀도 만들 정도로 돈독했습니다.

제 기억으론 데프콘 4집까지는 거의 함께 만든 앨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버벌 진트가 여러 군데에 참여했습니다.

랩은 물론이고 보컬, 작곡으로도 참여했죠.

그런데 언젠가부터 둘은 작업을 안하고 데프콘은 인터뷰를 통해 전혀 연락을 안한다고 밝힙니다.

그리고 후에 데프콘이 미니 홈피를 통해서 버벌 진트에 대해서 안 좋게 이야기했죠.

내용은 이렇습니다


보고있냐? 만나면 뒤진다는 각오로 잘 피해다녀!! 응?
조까튼 짱구랑 조까튼 성격 꼭 좀 고치구~ 응?
이 인간이 덜된 배은망덕 마다뻑킹 새키야!


데프콘형다운 강한 어투였고 이게 힙합씬에서 굉장히 화제가 됩니다.

버벌 진트는 이에 대해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데프콘의 인터뷰에 따르면 후에

서로 만나서 오해를 잘 풀어서 이제는 사이가 나쁘진 않고 그저 소 닭보듯 하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버벌진트와 함께 하던 시절 데프콘 형님 사진에 파란색 필터는 쓰지 않았습니다.



J-Dogg과의 디스전은 버벌 진트의 입방정ㅋㅋㅋ으로 시작됩니다.

버벌 진트가 씬의 활성화를 위해서 서로가 디스도 하고 그러는 게 좋다고 이야기 하자

그 틈을 잡은 J-Dogg이 디스를 합니다.

J-Dogg은 그룹 라임 버스의 멤버이자 래퍼입니다. Ra.D와 함께 음악생활을 하기도 했고

이하늘의 부다 사운드 밑에서 오래 있었죠. 현재는 활동이 뜸합니다.

J-Dogg의 디스곡인 Entertainment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Mr. 버벌진트 별명을 지어주지

맨날 버벅거리던데 Please 버벅진트

아쉽지만 내가 볼 땐 넌 눈뜬 시체

백전무패 아마 내생각엔 만만한 상대만을 골라 왔다 생각해

고만 고만한 Level 니 입에 안주로

Fuckin' 먹히는 발음으로 막 씹어하지마

흐르는 비트위에 해꼬지 이건 Entertainment

디쓰란 건 어차피 다 호모놀이

니가 원한 Scene의 재미 만족해 Honey?


버벌 진트는 이례적으로 빨리 대응에 나섭니다.

그는 디스가 나온지 하루도 안되서 곡을 발표합니다 제목은 Entertain Me


yeah, 디스하셨쎄여? 라임도 몇 개씩 맞췄쎄여?
눈 뜬 시체? huh, 난 너무 sick해.
생각해. Cool, 됐구, 감사는 됐구.
여기 50점..
디스란건 어차피 다 호모놀이.
니가 원한 scene의 재미. 만족해 honey?
여긴 빵점.
C+드릴게영.
근데 누구라고? J-Dogg
알았어. allright.

감사는 무슨 얼어뒤질 감사
욕 나오는 거 참는 일이 쉽지 않다
솔직히 난 차라리 귀 닫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단다
Suckers can't feel my rhyming
어떻게 이런 놈들과 나란히
힙합을 얘기하니
너무 아까워 내 시간이
yo, 솔직히 난 이 게임이
M.J와 채치수정돈 될 줄 알았는데
소연이가 여기 왜있니.
entertainment 라며. try harder to entertain me.


솔직히 이 디스전은 VJ의 완승이었습니다. 랩스킬이나 가사 센스적인 면에서 J-Dogg은 상대가 안됐죠...
당시 유행하던 박명수 유행어까지 섞었고 사람들은 열광했습니다.
그 후 J-Dgg은 Entertainment Part 2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버벌 진트는
이따위 퀄리티의 곡에 내가 나서는 건 아깝다면서 네이버 검색어 1위로 만들어주면
맞디스를 발표할 수도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건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디스전은 끝났습니다.

잘 생긴 J-Dogg. 생긴 것 만큼 랩을 했다면 VJ와 디스전에서 이겼을 듯...




디스로 씬에 등장한 버벌 진트가 디스를 계속 당하는데 그 중에서도 압권은 산이가

버벌 진트를 디스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JYP에 소속되어 있는 래퍼 산이는 언더씬에서 전혀 인지도가 없었습니다.

당시 평범한 대학생이었는데 인터넷에 몇몇 곡을 올리면서 엄청난 화제를 모읍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버벌 진트 디스곡인 재밌쎄요? 입니다.

J-Dogg과 디스전을 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당시에 박명수 말투를 흉내낸 것부터 까고 들어가는거죠 ㅎㅎ

가사는 이렇습니다.


난 줄곧 king of flow title에 불복

넌 날 편견치 수준 구릴꺼라 변변치

않게 생각했는데 추천수가 좀 많지

호기심 click 했는데 듣고 넌 flip

fucking crazy this nigga's doper than VJ

believe that 내 profile에 반은 한국

나머지 반은 made in 미제

그렇게 애들갖고 놀고나면(재밌쎼요?)

대놓고 잘난척을 하면(재밌쎼요?)

King of flow 라 자칭하면(재밌쎼요?)

You think I'm under ya feet nigga?(재밌쎼요?)

89년도 랩을하면(재밌쎼요?)

네이버 1등하고 싶었어요?(재밌쎼요?)

발음 그런식으로 굴리면(재밌쎼요?)

Don't let me step on ya head (재밌쎼요?)

[출처] San E- 재밌쎄요?|작성자 이디

[출처] San E- 재밌쎄요?|작성자 이디


곡 전체의 가사가 매우 잘 쓰여져 있고 랩스킬 또한 뛰어났죠.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사실 산이는 버벌 진트를 싫어하지 않지만

그저 주목을 끌기 위한 디스라고 이야기하고 곡의 마지막 부분엔

이게 다 농담이라며 VJ를 King of Flow 라고 치켜세워줍니다.

버벌 진트는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댓글을 통해 솔직히 잘해서 놀랐다고 이야기하고

산이는 얼마 안 있다가 버벌 진트가 만든 크루인 오버 클래스에 합류하게 됩니다.

DJ Uzi가 조PD를 씹고 계약을 한 것처럼

혹은 버벌 진트가 MP를 씹고 같이 일한 것처럼 말이죠.



호섭이 머리의 폐해.jpg... 물론 이건 산이의 사진입니다.




아 이제 많은 분들이 기대한다고 해주셨던 마지막 부분 UMC와의 악연 부분입니다.

사실 버벌 진트는 UMC를 지독히도 싫어하고 UMC도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이건 사실 매우 길게 써야하는 부분인데 서로의 라임에 대한 이론이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UMC는 김봉현씨와 한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독특한 라임 이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론은 한국의 시조인 타령을 빌려오는 것인데 파열음 등을 배치해서 자연스러운 그루브를 생성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는 라임이 없다고 이야기 하지만 UMC에 주장에 의하면 그의 노래에서

분명히 라임은 잇습니다.


버벌 진트는 이러한 UMC의 라임 이론을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치부하고

모음을 이용한 각운은 힙합을 한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고

이게 없으면 힙합이 아니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런 비판에 대해서 UMC는 라임 즉 운율이라는 것은 영미문학에서는

힙합을 하기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영미권의 시를 듣다보면 모음을 이용한 각운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팝송을 듣다보면 랩이 아닌데도 운율을 맞춰서 가사를 쓰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겁니다.

따라서 힙합의 라임은 영미문학에서 빌려온 것이며

한국어로 랩을 할때는 한국문학의 운율을 빌려와야 하고 이것이 사설시조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양쪽은 자신의 팬카페 게시판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서로를 비판해왔는데

처음 버벌 진트가 음악취향y와의 인터뷰에서 UMC를 직접 언급하면서 대놓고 디스를 합니다.


그만큼 한국힙합은 튼튼해졌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UMC가 앨범을 내고 인기를 얻는 환경이 토나오는 거다. 본능적으로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게 있기 때문에, 하지만 나는 힙합 음악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UMC는 이에 맞서는 걸로 보이는 가사를 하나 씁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버벌 진트와 결별한 데프콘의 앨범에 피쳐링을 통해서 이 가사를 공개한 겁니다.

데프콘의 노래인 중2병 (화가 난 빵셔틀)에서 UMC가 피쳐링한 부분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Lock Up,Hold Up,Big Under Dogg
오늘도 넌 집안에서 머무른 채 Log-in
한 놈이 아이디를 여럿 만들었어 바깥에서 못했던걸 했지
버럭 소리치고 쎈척하고 스스로를 찬양
딴 ID로 들어가서 처음본것 마냥 똑같은 소리를 또 설득당한것처럼
또 한번 더 떠들어줘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자기가 자기편들기 어언 3년만에 팬들이 늘어난다
앨범이 팔려간다 속이기 참 쉽다 겨우 몇십만의 사람들은
니 말들이 맞는줄로만 아는구나
집밖으로 나왔더니 실력은 좀비급 꾹 참고도 들어주는 사람들은
언제나 너그러워 너그러워 그렇대도 니 인생은 내가 봤을때는 어두워~
그들은 High Class 실력자
바깥에선 찐따같은 인간 실패작
한 눈에 딱 보더라도 좆같애보여
웃기는 라임들 대개는 숨이 헉헉차는 라이브는
온라인에서 자추때리고 실제 세상에선 부족해ㄹ


제가 전 글에서 잠깐 얘기했던 IP 사건을 짚고 넘어가고 버벌 진트의 크루인 오버클래스를 의식한

하이 클래스 실력자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죠.

그리고 VJ는 보컬은 몰라도 랩을 라이브로 퍼포먼스 하는데는 조금 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스튜디오 MC라는 별명도 있었죠.

그런 부분을 모두 신랄하게 까줬습니다.

하지만 버벌 진트는 맞디스를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버벌 진트는 같은 인터뷰에서 배치기도 신랄하게 깟습니다.

아저씨가 배바지를 입고 젊은이들 노는 곳에 가면 웃음거리가 된다.

그런 랩이 배치기 랩이다. 그의 랩은 박자에게 진다. 조루같은 느낌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면서요)




추신수 아닙니다... UMC입니다... 저희 동네 컴퓨터 AS기사 아저씨 아닙니다... UMC입니다...



후 여기까지가 버벌 진트가 디스 당하고 맞디스 한 역사입니다.

버벌 진트는 이후 점점 배틀 MC나 힙합퍼로서의 디스에 대해서

흥미를 잃고 감성적인 음악으로 자신의 취향을 옮겨갑니다.

그로 인해서 좋아보여나 충분히 예뻐 등을 히트시키죠.

디스의 제왕이었던 그가 감성변태가 된거죠.

개인적으로는 감성적인 그의 음악들도 좋아하기에 변화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옛날같이 날카로운 음악도 언젠가는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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