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제 민주국가에서 정치인들은 옳은 방향을 제시할 책무가 있고
그 방향이 옳은 방향인지 평가하는 주체는 투표권을 행사하는 시민들입니다.
시민 계급은 자신의 대표성을 일정 부분 정치인들에게 내어 주는 대가로 정치인을 선택할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하며,
그 권리에는 각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합리적인 길을 도출해 낼 책무가 따릅니다.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없으면 그 투표권은 돼지 발목의 진주목걸이죠.
좋으나 싫으나 헌법에 보통선거가 보장되어 있으니 직접 부정은 안 하겠습니다만.
이런 온라인 상의 게시판에서 다른 개인들과의 합일의 감정, 즉 동질감을 느끼고 싶으신 건 잘 알겠습니다만
당신의 투표권이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동질감을 느끼는 개인 이전에 주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한다고 몰아가는 것은 민주국가 시민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는 행위이고
이미 시민들이 그 의무를 방기한 가운데 합일의 열망만이 남은 사례가 독일 제3제국입니다.
한줄요약: 비판적 사고는 시민의 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