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저한테 글쓰는 게 재능이 없다고, 그러니까 에너지 낭비 말고 공부만 하라고 하시지만 저 작년에 화랑문화제 시 경선에서 금상탔어요! 그리고 같은 글로 도 대회에서는 동상 탔어요! 비록 등급제이지만요.... 헤헤. 그리고 세어보니 학교 대회 외부 대회 지금 까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다 합해서 글 쓴 것 만으로도 60장 가까이 탔어요! 단편소설로 학교 백일장에서 차상도 탔어요. 그 해는 수준미달로 학교측에서 장원을 뽑지 않아서;; 사실은 일 등 한거나 마찬가지에요 퀴어 소설로 국어선생님께 진지하게 출판 제의 받았던 적도 있어요. 그 외에도 지금까지 시도 쓰고 에세이도 쓰고 논설문도 쓰고. 글 쓰는 정기 수행평가에선 늘 a 맞았구요, 아까 퀴어소설은 교내에서 유일하게 A+++ 맞았어요. 지금은 바빠져서 틈틈히 휴대폰으로 시를 쓰고 있어요 시라기 보다는 줄 띄운 산문이지만... 저 천안함 추모라던가 학교 백일장에서 운문으로도 상을 많이 받았었어요! 시화로 전시도 했는걸요:-) 아무도 알아주지는 않지만, 이 밤에 자랑게에 조심스럽게 자랑해보네요. 저는 글 쓰는게 좋아요. 이왕이면 직업으로 하고 싶지만... 가족들도 친척들도 저한테 기대를 너무 많이 걸고 있네요 그래도 저는 글을 계속 쓰고 싶어요. 나중에 책도 내고 싶고 그냥, 죽을 때 까지 글을 쓸거에요:-) 재능은 없지만서도 그냥..... 쓸래요!
<겨울빛 봄녘>
겨울과 봄의 사이.
겨울 비라기에도 봄 비라기에도 어떤 이름으로도 어울리지 않는 너는 올해도 누군가의 눈물이 되어 새벽을 버틴다.
겨울이 내리고 봄도 내린다 절망도 내리고 외로움도 내린다 모든 것이 핀 봄의 이질감에 뒤척이듯 가는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