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야간에 일하는 알바입니다.
한시간 전 생긴 ㅈㄴ 빡친 일을 씁니다..
빠른 진행을 위해 음슴체로 쓸께요...
1시간 반전쯤 여자 3명이 손님으로 왔음.
술도 꽤 취해서 셋다 얼굴 시뻘게 져서 왔는데 딱 봐도 술집여자 삘이였음.
무튼 도시락이랑 먹을꺼 사면서 셋 다 ㅈㄴ 떠듬.
그러려니 하고 계산하는데 이 문제의 이 여자가 처음에 모바일 결제를 했음.
계산해주고 봉투 넣어주려는데 뒤에 어떤 아저씨가 담배 사려고 기다리니 자기가 봉투에 넣겠다고 해서 알겠다 하고는 아저씨 담배 두갑 계산해주고 만원 받아 잔돈 줌.
그리고 아저씨 가고나서 여자들도 지들 물건 다 챙기고 가려다가 갑자기 돌아와서 담배 두갑 달라함.
꺼내서 계산 찍고 돈 달라하니 갑자기 자기가 만원짜리 안줬냐함.
안받았다니 혼자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 막 자기 소지품 뒤지는 동안 다른 여자가 카드로 계산함.
그리고 다른 여자 둘이 가자는데 이 여자가 갑자기 나 더러 대뜸 이 아저씨가 만원짜리 받고 안받았다고 사기친다함...(ㅁㅊ...아저씨라 불릴 나이 아닌데..)
내가 웃으며 만원짜리는 좀 전에 남자분께 받은 담배값 말곤 없다고 하니 언성 높히며 분명 자기손에 만원짜리가 있었다고 거짓말 하지 말라고함...ㅡㅡ
정말 받은적 없다니 갑자기 "
ㅆㅂ 거리면서 씨씨티비 보자고함.
하도 어이가 없었지만 취해서 그러려니 하고 좋게 얘기해도 요지부동.
경찰을 부름.
기도 안차서 나도 점장 부름.
새벽에 달려온 점장님과 경찰아저씨.
자초지종 듣더니 여자손님을 의심함.
술도 이빠이 취하고 혀도 꼬부라진 진상녀는 눈에 뵈는거 없는지 나 보며 ㅈㄴ 욕함.
경찰아저씨가 그만하래도 미친듯이 욕하니 주변 가게 친한 사람들이 무슨일인가 구경 옴.
우리 편의점 주변에 업소가 많은데 그 중 나랑 친한 실장이 구경왔다가 알고보니 그 아가씨랑 아는 사이.
내가 주변 가게에서 예의바르고 착한 알바로 소문나있다보니 실장도 상황보고 진상녀한테 그만하라니 진상녀 더 빡쳐서 저 도둑ㅅㄲ 콩밥 먹일꺼라며 눈에 쌍심지 킴.
씨씨티비 판독.
시간대 설정하고 곧 화면에 나옴.
지 도시락 사고 봉투에 넣을때 아저씨가 담배사면서 준 만원보더니 저거 보라면서 ㅈㄴ큰소리로 또 욕함.
그래서 처음에 4배속이였던거 1배속으로 다시 보니 그 아저씨 손에서 만원을 계산대 올리는 장면이 똑똑히 찍혀있고 그 진상녀는 현금을 꺼낸적도 없음.
같이 온 여자들 취한얼굴보다 더 뻘개져서 당황.
진상녀는 보고도 아니라며 계속 나한테 욕하나 난 처음부터 끝까지 웃는 얼굴로 쳐다봄.
그게 또 열받았는가 뭘 쪼개냐고 계속 시비.
점장 빡침(여자임. 정말 잘해주다가 빡치면 ㅈㄴ 무서움)
너 이 ㅁㅊ년 뒤지고 싶냐고 그 진상녀 잡아죽일듯이 쳐다봄.
우리 사장이 점장 사촌 오빠고 이 자리에서 오랫동안 장사하며 이 근처 실장들도 다 알고 다들 오빠동생 하는 사이임.
그 업소 실장. 그 진상녀 끌고 나감.
진상녀 끌려나가면서도 ㅈㄴ 욕함.
그렇게 경찰이 한숨쉬며 어떻하실꺼냐는데 그냥 취했으니 이해해야죠. 하며 난 대인배 마음으로 넘어감.
경찰 씁쓸하게 웃으며 알겠다고 한 후 퇴장.
좀있다가 씩씩거리다가 가고 혼자 있는데 그 진상녀 갑자기 돌아와서 내 뺨을 후려침.
...순간 맞은것보다 내가 왜 맞아야되지 하다가 그냥 조용히 웃으며 얘기함.
"지금 장면 씨씨티비 다 찍혔고 신고하겠습니다."
그랬더니 또 때리려고해서 그냥 맞아줌.
또 웃음.
또 때림.
웃었음.
개쌍욕 하다가 더 때리려는 찰나 그 업소 실장님 급하게 오셔서 상황보더니 그 진상녀 뺨 날리고 진상녀 날아감. 진짜 한대 맞고 옆으로 훅 넘어짐.
진상녀를 향해 온갖 육두문자 날리시며 날 보더니 하얗게 질리곤 안절부절 내 얼굴보면서 연신 괜찮냐고 함.
우리 사장이 이 동네에서 끝빨이 장난아니고 전화 한통이면 무서운 삼촌들 달려옴.
웃으면서 법데로 하겠다고 괜찮다고 하니 실장은 더 하얗게 질리면서 제발 저 진상녀 한번만 봐달라고함.
진상녀 꼼지락 거리며 일어나더니 울기 시작.
그리곤 다시 오겠다면서 실장이 일단 진상녀 데려감.
그리고 제발 사정 봐달라고 하며 6시 까지 오겠다고 했음.
아 ㅆㅂ. 나가자마자 내 표정 굳음.
이제 어떻게 할까...
좋은 의견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