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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이 지났네요...
게시물ID : gomin_1429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aeunfafa
추천 : 0
조회수 : 4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3 08:04:33
군제대후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그녀.
통통한 볼살에 애교가 많았던 녀석.
3년넘게 만나면서 태어나 처음 결혼이란걸 하고싶다고 생각했는데,  홀어머니에 장남.
경제적으로 어렵지는 안았지만 그녀의 집안과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보니 반대가 심했죠.
거기다 그녀는 집안의 막내.
나보다 6살이나 어린 그녀의 오빠에게 심한욕설과 뺨을 맞는 수모를 당했지만 그녀를 포기할수 없었던나.
하지만 그녀의 부모님에게서 내경제적 지위를 부모님의 무능으로 비하하는 말을듣게되며 정리를 시작한 나란놈.
죄송하게도 태어나 처음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원망한 몹쓸놈.
그럼에도 인연의 끈을 놓지못한 미련한놈.
시간이흘러 그녀의 연락을 받고 만난날.
엄한집안탓에 12시통금을 한번도 어긴적없던 그녀와 보낸 처음이자 마지막밤.
지금이라도 자기손을 잡아달라던 그녀를 재우고 밤새 바라보며 눈물흘렸던 나.
몇달후 결혼한 그녀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행복하라고 나보다 좋은사람이니 잘살수있을거라 중얼대며 술로 보내던 세월.
그때 내옆에서 힘이되어준 지금의 아내.
결혼식하고 여행을 떠나던날 들려온 그녀의 사고소식.
좋은사람이라 생각했던 그는 그녀와 아이는 보내고 혼자 살았다는말에 차마 하면 안되는 생각까지 한 나.
아내에게 미안했지만 그때 내가 그녀의 손을 잡았더라면...이란생각에 또한번 몹쓸놈이 되어버린 나.
그렇게 7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조금은 아니 많이 무뎌 졌지만 이맘때쯤이면 생각이 나는건 어쩔수없네요.
그래서 아내에게 딸아이에게 더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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