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는 포르노 영화? 장동건 원빈 주연의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제작 강제규필름)가 세계적인 영화전문 사이트 IMDB의 인터넷 홈페이지(www.imdb.com)에 잘못 소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IMDB 홈페이지에서 ‘태극기…’를 ‘war,adult,hardcore,sex’라는 키워드로 소개하자 네티즌이 ‘태극기…’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시정을 요구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더욱이 키워드로 소개된 ‘sex’라는 용어는 포르노 영화로 오인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은 “황당하고 당황스럽다” “영화 포스터라도 보내서 시정을 요구하라” 등등 영화제작사에 발빠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 시장 진출을 꾀하는 영화가 세계 유명 영화사이트에 잘못 소개된 것을 그대로 놔둘 수만은 없다는 게 네티즌의 주장이다. 실제로 ‘태극기…’를 IMDB 홈페이지의 검색창에서 영문 ‘Taegukgi hwinalrimyeo’로 찾으면 ‘war,adult’라는 영화로 소개된다. 여기서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more’를 누르면 ‘Taegukgi hwinalrimyeo’라는 제목과 함께 ‘hardcore,sex’라는 소개가 이어진다. 영화 ‘실미도’의 경우 IMDB 홈페이지에 ‘action’으로 분류돼 있다. ‘태극기…’의 제작사측은 2일 “성인용 영화로 분류해 ‘adult’라는 용어를 사용하다 ‘hardcore,sex’라는 단어가 잘못 끼어든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관람등급 15세 이상을 받은 ‘태극기…’를 무슨 이유 때문에 ‘adult’로 분류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영화제작사측의 얘기다. 이에 따라 영화제작사측은 “조만간 잘못 소개된 부분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국내 관객 800만명을 넘어 다음주 1,000만 돌파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태극기…’는 IMDB 평점 코너에서 10점 만점에 8.3의 높은 점수를 얻으며 ‘한국 영화의 가능성을 선보인 작품’으로 평가돼 있다. 한국 영화 사상 첫 1,000만명을 돌파한 ‘실미도’는 IMDB에서 10점 만점에 7.4의 평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