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머글 게시판의 특정글 보고 궁금해졌는데 오유는 딱히 설문조사 게시판 같은 게 없네요.. ㅜㅜ
그 글처럼 틀어줄락 말락 버튼에 손 올리고 안 틀면서 꼰대질하고 돈을 내내 마네 하는 서로 열뻗치는 상황 말고
그냥 깔끔하게 잘라서 에어컨/히터 작동을 요구하는 게 택시 이용 서비스에 포함된다고 보시나요?
전 법적으론(법을 아예 몰라서) 몰라도 통념상 된다고 봅니다.
상온에서 상하는 건 냉동차로 운반하고 아닌 건 일반 탑차로 운반하듯
사람을 빠르게 이동시켜줄 뿐 아니라 보다 쾌적하게 이동시켜주는 게 택시 서비스라고 생각하니까요.
모범 택시가 그 절정인데 속도는 거기서 거기고 좀 더 '좋은 차량'을 이용하는 게 요지죠.
(기사가 더 매너가 좋다던가, 고급차를 탔다는 우월성 충족 등은 제쳐놓고 물질적인 서비스만 보겠습니다.)
'좋은 차량'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게 뭔가요? 탑은 당연히 승차감이겠지만.. 좀 더 큰 트렁크나 쾌적한 실내도 있다고 봅니다.
쾌적한 실내는 중형차 크기에서 오는 넉넉함도 넉넉함이지만 적절한 온도 유지도 포함되죠.
말이 부가 서비스라서 그런지 말이나 글로 듣고, 보면 사람들이 부가 서비스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 생각하지만...
직접 겪는다면? 그게 없다면?
버스나 지하철보다 보다 고급 서비스인 택시에 에어컨/히터가 없고 단지 1~3인이 타고 빠르기만 하다면? 탈까요?
정리하자면 전 택시를 버스, 지하철보다 좀 더 '고급'의 운송수단으로 봅니다.
트렁크도 맘대로 쓰고 에어컨/히터도 내게 맞게 조절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고급'이요. 모범 택시가 그를 증명한다 보고요.
그런 부가 서비스는 '운송수단'이니까 기사 재량이라고 하면.. 전 안 타요.
아, 에어컨/히터 비용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택시비에서 분리되어 기본 요금이 싸지면 안 틀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