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 쓰던 시절부터 10년간 들락거렸던 클리앙을 떠날 때부터 해왔던 생각이고 여러곳을 떠돌며 생각이 굳어졌다가

잠시 오유에 머무르며 잠깐 접고 있었으나 요근래의 잡음으로 다시 고민하기 시작한 생각이 있습니다.

인터넷 공영게시판

이 문제의식은 개인이든 회사든 사설 인터넷 게시판은 시민들의 플랫폼이 되기엔 이젠 어울리지 않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인터넷 초창기에 생긴 커뮤니티들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영세한 운영규모에 머무르고 있고, 사이트 운영을 위한 영리활동이라는 면에서 한계가 명확합니다.

네이버나 다음도 사기업의 운영이라는 면에서 그 한계가 너무나도 명확하게 노출되고 있지요.

시민들의 여론형상의 장이자 주된 활동공간이 된 인터넷에 아직도 시민들이 모여 토론할 수 있는 공적이고 개방적인 공간이 없다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방송과 언론도 민간이 있지만 공영방송도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인터넷게시판도 공영게시판이 필요합니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공영게시판을 만드는 것에 대해 이제 검토해 볼 시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