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후, 폐허가 된 한국을 방문한 펄 벅 여사.
(1932년 퓰리처상, 1938년 소설 '대지'로 노벨문학상 수상)
당시 조선일보 기자였던 이규태의 안내로 경주를 방문했을 때의 일화라고 합니다.
해가 저물어 가는 오후..
드넓게 펼쳐진 논을 둘러보던 중,
소달구지를 끌고 걸어가는 농부를 본 펄 벅.
의아해서 농부에게 물었다네요.
"소 등에 타고 가던가, 소가 끄는 달구지에 타면 되는데.. 걸어가는 이유가 뭔가요?"그러자 농부의 답변,
"우리소가 일을 많이 해서 내가 타면 더 힘들지요"펄 벅 여사는 농부의 대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소를
단순한 가축이 아닌, 동반자로 인식했던 우리 조상들의 따뜻한 마음..
TV 보다가 감동적인 내용이라 간단히 옮겨 봤습니다^^
<영화 '워낭소리' 중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