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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절대아님) 공익, 면제자가 죄인 입니까?
게시물ID : humordata_10062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랑지Ω
추천 : 6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2/17 16:13:08
어쩌다 군대 얘기만 나오면 댓글중 단골로 나오는것이 공익이나 면제자 비하 입니다.
수많은 얘기가 댓글로 달리는데 ...
공익이(면제자도 있겠지만 본인이 공익인지라 공익 기준으로) 죄인 입니까?
물론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공익이 되고 병역의무를 남들보다 쉽게 마치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않다는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공익이라는게 부끄러운건 사실 입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다.
현역의 그 건강한 몸이 부럽습니다.
무결점의 신체라고 국가에서 공인해준 그 몸이 정말 너무 부럽습니다.
그렇지만 병역의무의 관점에서 보자면 부끄럽지 않습니다.
분명하게 병역의무를 다 한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공익이 되는 사유는 여러가지 겠지만 분명한건 어딘가 신체적 결함인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결함이라... 그렇습니다.
흔히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병신 입니다.
평생 살아가면서 지겹도록 병신 취급을 받습니다.
그 멸시의 눈, 경멸의 눈, 동정의 눈, 호기심의 눈은 정말 견디기 힘든 수준 입니다.
평생을 따라 붙습니다.
저는 태어날때부터 오른쪽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이 없어 장애인 등록도 하지 않고 35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다 올해 신청했습니다.
어차피 온갖 수모 다 당하는데 그 작으나마의 혜택이라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시각6급은 그다지 큰 혜택 없습니다... 물론 지하철 무료는 나름 큰 혜택일 수도 있지만요)

일부의 분들이 공익을 욕하고 조롱하고 무시 합니다.
왜? 본인들은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국방의 의무를 현역으로 마쳤는데 공익은 몸도 병신이고 손쉽게 국방의의무를 마쳤다는 점이, 쉽게 말하면 속이 뒤틀린다는 겁니다.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부모님이 그렇게 물려주신 몸인데? 피치못할 사정으로 그렇게 된 몸인데?
신체발부수지부모라 했습니다. 공익이 되려 자기 몸을 상하게 했다면 천벌을 받아 마땅한 놈이겠죠.
그런 경우가 아닌 대부분의 공익은 누굴 원망해야 할까요?
그런 몸을 물려주신 보모님? 피치못할 사정(교통사고라던가)을 만드신 신을 원망해야 하나요?

일부의 분들이 힘들고 어렵게 국방의 의무를 다 한거 다 압니다.
누구보다 잘 알고 고맙고 미안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들에게 공익을 무시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부자가 가난한 자를 무시할 권리가 있습니까?
많이 배운자는 못 배운자를 무시할 권리가 있습니까?
권력을 가진 자는 권력이 없는 사람을 무시할 권리가 있습니까?

삼성그룹의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 문제에 여러분은 분개하며 이건희 회장을 욕하지 않습니까?
국회가, 경찰이, 검찰이 부당한 공권력을 행사할때 여러분은 촟불을 들지 않았습니까?
부자인 친구가 돈 자랑하고 잘난척 하면 얄미워 하시지 않으시나요?

독일인들은 아직도 나치의 만행을 부끄러워하고 반성하고 교훈삼는다고 합니다.
너무 확대해석 하는거 아니냐고요?

당신들에게 깔린 그 생각의 전제...와 위의 예들이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들의 관점에서라면 장애인은 그저 밥만 축내는 버러지들 입니다.

장애인에 관한 법들이 왜 있는지 아십니까?
그저 장애인 불쌍하니까, 약자니까 배려해주는 그런 법 같습니까?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장애인 관련 법이 있는 겁니다.

이상은 병신의 열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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