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잘생기고 키도 크고 여리여리한 만화속에 나오던 그런 남자가 좋은데
조금 나이가 들기 시작하려 하면
잘생기진 않아도 남자답고 덩치 좀 있는 남자가 더 좋아지지 않나요?
그러면서도 제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워지고 자상한 남자요...
요즘은 그냥 제가 어떤 모습이던지 예뻐해주고
밤을 같이 보낼 때 내 몸을 원하기 보다는
해가 뜨는 것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드는 모습을 사랑스럽게 봐줄 수 있는 남자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냥 정말 어른의 사랑(?)보다는
풋풋한 그런 사랑해보고 싶어요
서로 수줍어서 손 잡는 데도 며칠이 걸리고
그냥 손만 잡고 길을 걸어도 마냥 떨리고
연락을 할때도 두근두근 거리며 그 사람 답장 기다려보고...
그런 설렘이 느껴지는 사랑이 해보고 싶어요...
봄에 벚꽃이 만개했을 때 누군지 모를 그 사람 손 잡고
벚꽃잎이 흩날리는 거리를 걷고 싶어요.
올 봄엔 생길까요...